홍보용 CD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
셀린 디온과 데이빗 포스터의 만남, 그리고 두 사람의 그간의 작업들이 고스란히 담긴 신개념 베스트 앨범 <The Best Of Celine Dion & David Foster>이 발매 된다. 셀린 디온의 명실공히 최고의 파트너 데이빗 포스터가 수록곡을 직접 선곡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 본인이 작곡자, 또는 프로듀서, 제작자로 참여했던 대표적인 명곡 ‘The Power Of Love’, ‘All By Myself’, ‘The Colour Of My Love’, 듀엣곡 ‘The Prayer’ (안드레아 보첼리), ‘Tell Him’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I Hate You Then I Love You’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 삽입곡 ‘Because You Loved Me’ (업 클로즈 앤 퍼스널), ‘When I Fall In Love’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등을 수록했다. 여기서 히든 카드는 바로 16번 트랙 ‘If I Can Dream’. 1968년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의 암살 사건 이후 이를 애도하며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싱글로 발표했던 이 노래는 당시 대중에게는 그의 1968년 TV 컴백 스페셜 프로그램의 엔딩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데이빗은 이 영상과 그 라이브 음원을 활용하여 지난 2007년 미국 FOX TV의 오디션 쇼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의 무대에서 셀린과 엘비스가 영상으로 듀엣을 하는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이 장면은 당시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았었는데, 이제 그 음원이 최초로 음반에 수록되어 공개되는 것이다. 이 곡 하나로도 셀린 디온의 매니아들은 아마 환호를 보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셀린 디온과 데이빗 포스터는 각각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로서 서로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야망의 구현을 성취하면서 오랜 기간 교류하며 서로 유대와 우정을 다지는 모범적 파트너쉽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비록 영어 데뷔 앨범의 몇 곡이 빠진 아쉬움은 있지만, 이 음반은 그 20년간의 기록을 충실히 요약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파트너쉽이 더욱 멋진 작품들을 우리 곁에 내놓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