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소장하고 싶었던 워크맨으로 듣고 싶은 음악 콘셉트의 밴드 '마이마이'
마이마이, 데뷔 앨범 '선데이 서울' 발매
3인조 남성 밴드 '마이마이', 오늘 데뷔 앨범 '선데이 서울' 발매
단조로운 악기 구성과 보편적인 사운드, '선데이 서울' 잡지 소재로 레트로한 매력 선보여
데뷔 앨범활동 첫 공개하는 쇼케이스, 23일 홍대 클럽타 예정
3인조 남성 밴드 마이마이가 오늘 15일 데뷔 앨범 '선데이 서울'을 발매한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마이마이는 어린 시절 한 번 쯤 소장하고 싶었던 워크맨(마이마이)으로 듣고 싶은 음악을 콘셉트로 하는 팀으로, 비틀즈부터 8, 90년대 가요까지 옛 음악들을 모티브로 밴드 사운드를 구성했다.
마이마이는 세련되고 자극적인 아이돌 일색의 음악판에 다소 촌스러운 체크 재킷에 뾰족한 구두를 신고, 투박한 노래를 부른다. 60년대의 잡지 ‘선데이 서울’을 재현한 앨범 재킷에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코드가 흐른다.
특히, 이번 앨범에 수록된 5곡은 모두 ‘선데이 서울’ 잡지 속에 있는 소재들에서 탄생했다. 60년대의 여행 취재, 남성 인터뷰, 숨은 그림 찾기, 낱말 맞추기를 담은 음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선데이 서울'의 감성에 젖게 될 것이다.
유지훈(piano), 박만성(guitar), 박현우(bass)로 구성된 마이마이는 한 명의 프론트맨을 내세우지 않고, 모든 멤버가 함께 단조롭고 보편적인 악기와 멜로디로 노래하며 연주한다. 기타와 피아노가 두 트랙을 넘어가지 않는 대신 빈 공간을 목소리로 채우며 낭만과 추억을 노래해 레트로한 매력을 더한다.
한편, 마이마이는 오는 23일(금)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클럽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데뷔 앨범활동을 첫 공개할 쇼케이스에서는 장미여관, 조정치, 김완형 등이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번 쇼케이스 티켓 예매는 yes24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판매한다.
※참고: 트랙소개
1. Mr. train
60년대 팝을 연상시키는 이 노래는 달리는 기차를 의인화하여 기차에 물어보는 가사 형식을 취하고 있다. Mr. train은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서 헤매고 있는 그 누군가 일지도, 때론 이 시대일지도 모른다. 그들에 묻는다. ‘그대는 어디쯤 달려가고 있나요, 누구를 태워가고 있나요, 그곳엔 무엇이 있나요’
2. 선데이 서울
멤버 중 어린 시절 ‘선데이 서울’이란 잡지를 뒤적거리며 호기심을 갖고 움직이던 형들의 세대와 컴퓨터 앞에서 클릭으로 모든 호기심을 채운 막내 세대 간의 차이를 이야기한 노래이다. 탄탄한 로큰롤 사운드와 코러스가 조화롭다.
3. I'm the Man
엘비스 시절을 연상시키는 로큰롤 리듬에 거침없는 기타 사운드 로큰롤 피아노, 코러스가 조화롭다. 멤버들 중 가장 남자답고 리젠트 머리가 잘 어울리는 박만성이 노래했다.
4. 숨은그림찾기
따뜻한 3중창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마이마이식의 미니멀함을 잘 표현한 노래이다. 특히 중반부에 나오는 브라스 행진은 비틀즈 오마쥬로 해석해도 좋다.
5. 낱말 맞추기
잡지의 마지막 페이지에 낱말 맞추기가 있듯,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낱말 맞추기'는 자신의 길을 가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노래다. 세상 사는 일이 때론 낱말을 맞추는 것처럼 어렵고 복잡하지만, 차근차근 낱말을 맞춰가듯 모든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위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