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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POP한 멜로디 라인, 그것을 감싸는 섬세한 사운드
진화를 멈추지 않는 밴드
★ 티스퀘어 ★T-SQUARE★
데뷔 35년을 지나, 계속되는 진화. 심화. 진가를 보여주는
통산 40번째 새 앨범 N E X T
최강 4인의 개성이 넘쳐 흐르는 주옥 같은 10곡!
각 멤버들의 개성이 전면에 나타난 앨범이다. 지금까지의 티스퀘어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재능이 발현되고 있다. 이는 아마도 반도 사토시의 곡을 적극적으로 차용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NEXT]라는 타이틀만큼 새로운 편성이 일부 귀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티스퀘어 사운드 또한 포함하고 있다.
티스퀘어 슈퍼밴드로 발표했던 전작 [Smile]이 일종의 축제 분위기의 앨범이었던 만큼 이번 앨범에서는 좀더 심플하고 단단해진 톤의 인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리듬이 심플하면서 차분했고 신시사이저의 파트 또한 대폭 줄였는데 그럼에도 묘하게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이다. 팝적인 취향 이외에도 블루스와 프로그래시브의 감각을 뒤섞어내면서 앨범은 묘한 균형을 유지시켜갔다.
수십 년간 활약해온 각 멤버들의 경험과 지혜가 융합된, 그럼에도 다음 세대로 향하는 새로운 도전을 담아낸 레코딩이다. 다채로운 편성이 있고 뭔가 젊어진 듯 한 느낌도 들지만 이를 두고 35년 전 데뷔했을 당시의 젊은 상태를 꾸준히 유지해나가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새로운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티스퀘어는 이렇게 다른 방식의 젊은 재능을 창출해내고 있다. 참고로 7월 20일에는 시부야에서 이번 앨범 투어 라이브가 개최될 예정이기도 하다.
몇몇 사람들의 경우 티스퀘어가 아직까지도 80년대 무렵의 소리를 고집해내고 있다 언급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는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지점이다. 사실 80년대 무렵 그들의 존재는 혁신이었다. 그리고 그 혁신은 시대를 거치면서 점차 고전이 되어갔다. 자신들이 처음 시작했을 당시의 어레인지, 그리고 사운드믹스를 수십 년에 걸쳐 고집해내면서 이는 티스퀘어 만의 스타일로 굳어져갔다. 35년을 이어나간 이런 뚝심 있는 행보로 인해 그들만의 개성은 여전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일본인 특유의 세심함과 연륜에서 묻어나는 안정감에 관한 사항은 더 이상 얘기하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다. 곡이 지닌 친밀함 또한 다양한 세대에 걸쳐 음악을 듣는 이들, 그리고 현업 연주자들 마저 납득시켜낸다. 어깨에 힘을 뺀 거장이 연주하는 레코딩은 장르를 불문하고 지나치게 위대해 보이는 구석이 있다. 본 작 역시 그런 맥락에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