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포크를 추구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아티스트 중 우리에겐 아직 조금 생소한 이름 “최우인”
그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우인”이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무엇보다 소통과 위안이라는 메시지 전달력을 통해 자리매김 해가며 이미 첫 앨범을 통해 故 김광석을 닮은 목소리로 많은 이 들에게 들려지며 어쩌면 “우인”이란 이름보다 “김광석”을 떠올리게 하였다면 이번 앨범은 본인의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노력이 엿보인다.
4년만의 긴 공백기를 거쳐 발표되는 만큼 전작과는 사뭇 다르며 한층 여유로워진 포용속에 더욱 사려깊은 전달력이 느껴진다.
앨범 타이틀 “우인” (메마른 땅에 비를 내리는 사람)이 전작과 다르지 않음이 소통과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뮤지션 최우인으로서의 의지를 대변한다.
이번 앨범에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의 희망과 위로가 되고자 하는 바램을 본인의 노래로 풀어낸 타이틀곡 “바라네” 를 비롯해 “하루…”,”꿈을 꾼 게 아닌데”, “소주”,”비 머금은 바람이 불어”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전작과는 전체적인 사운드도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음압 올리기와 화려한 배경음들로 채워지기 보다 전체적으로 기름기를 걷어낸 듯 간결하고 담백하며 수수하다. 보컬을 위한 최소한의 반주로 포크의 기본 정서에 충실한 앨범이다.
포크라는 장르의 기본정서를 생각한다면 가사를 통한 전달력에 무게를 둔 게 아닌가 싶다.
조금은 투박한 보이스와 그 담백함이 오히려 채우기보다 비우기를 통한 의미 전달력과 호소력을 더하는 듯 하며 담담한 목소리로 한 편의 시를 읽어주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한 편의 시집과 스토리텔러다운 앨범으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포크 뮤지션으로서 본인을 자리매김하는 앨범이며 더욱 확고한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최우인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