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기타와 신시사이저의 감각적인 컬래버레이션 - 애쉬의 세 번째 정규앨범 'Pulse'
밴드 ‘루디스텔로’와 ‘슈가도넛’의 기타리스트 애쉬가 5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에 수록된 열세 개의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한 튠들은 그의 음악적 역량과 함께 사운드의 퀄리티 역시 정점에 도달한 결과를 보여준다.
앨범의 콘셉트는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뉜다. 내면의 자아를 발견하는 순간, 사랑에 대한 복받치는 감정, 자연과 미지를 향한 열정과 경외심이다. 그런 설렘의 감성을 'Pulse'라는 이름으로 담아내고 있다. 앨범을 들을수록 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화성적, 때론 음향적인 시도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사운드에서 공간의 연출과 밴드 레인지를 깊고 넓게 사용하는 믹싱은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 감성이 묻어나는 보이스와 함께 적절히 등장하는 악기의 균형 잡힌 밸런스와 테크닉은 현재의 인디 일렉트로닉 필드에 신선한 모티브를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