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의 첫 번째 EP 앨범, A new leaf
돋아나는 새잎은 여리고 연약해 보이지만 무성한 가지로의 시작이고 햇빛과 바람을 무방비로 흡수하는 창구이자 오로지 성장의 의지로 가득 찬 맨얼굴입니다.
지고 추락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참 무모하게 고개를 내밀고 마는 새잎을 매년 다시 마주할 수 있음은 얼마나 다행인지요. 누구나 언제든 피워 낼 수 있는 굳건한 새싹을 가지고 있으니 절대 지치지 말라고 끝없이 일깨워주는 것도 같습니다.
이 앨범을 만드는 시간 동안,
습관처럼 타협하고 익숙한 듯 양보하고 겁을 내며 멈춰 선 순간뿐이었던 삶에도 작은 용기들을 움켜쥔 경험은 살아 숨 쉬고 있었음을, 모든 결실 이전엔 어떤 틔움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오래도록 웅크린 자리가 뜻밖의 비옥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더불어 피어나는 자유와 경이로움을 잠깐씩 맛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즐거운 헌신을 계속 이어가고픈 소망을 심어보며 아직 나지 않은 저와 당신의 새잎들을 미리 기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가지 않아 본 길로 한 발자국씩 걸음을 옮길 수 있게 저를 인도하고, 용기를 찾아나가는 제 여정을 사랑으로 지켜봐 주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지극히 저이자 불현듯 당신인 이 노래들에게 깊은 사랑을 전합니다.
- 크레딧 -
Produced by 김진아
All tracks written, arranged by 김진아 (Track 3 arranged by 김진아, 유정목)
Recorded by 유정목 @더블유 스튜디오, 김진아 @파란문
Mixed / Mastered by 유정목 @더블유 스튜디오
Vocals 김진아
Keyboards 김진아
Rhythm Programing 유정목
Bass 황슬기 (Track 1, 2, 3)
Acoustic / Electric Guitar 유정목 (Track 1 / 2, 3)
French Horn 차혜경 (Track 2)
Tambourine 김진아 (Track 1)
Vocal Directing 김민규
Photographs 이혜준
Design 정진교
Marketing / Management 최인희 (ORM ENT.)
Executive Producer 김진아
1. 아무것도 아니에요
2. 사라지지 마
3. Another Land
4.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