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트럼펫의 아름다운 선율을 재즈 뿐 아니라 힙합, 테크노, 뉴 에이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던 [10+1] 앨범을 발표했던 트럼페터 이주한이 그의 4집 [Miles Song Book]을 발표했다. 10+1이 가요 씬에서 간주나 반주 악기로만 여겨져 왔던 트럼펫이 주 멜로디를 연주하는 '역할바꾸기'의 시도였다면 이번 앨범은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도전과 실험이라 하겠다.
댄스음악에 지나지 않았던 스윙과 비밥이 주류였던 시절 쿨 재즈 시대를 선언. 대중 음악계에 파문을 던졌던 마일즈 데이비스. 그의 50~60년대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주한은 자신만의 언어(연주)로 마일즈의 레퍼토리들을 재해석했으며 전곡을 피아노와의 듀엣 편성으로만 연주하였지만 재즈의 생명력인 스윙감을 담아내고 있는 앨범이다. 전곡에 `마일즈`의 대표적인 색깔 중에 하나인 도회적인 느낌의 뮤트(약음기)만을 사용하였는데 하몬 뮤트 외에 컵 뮤트를 통해 나른한 일상과 편안한 휴일의 오후에 젖는 회상과 같은 느낌을 담아내고 있다.
[CD-1]
1. It Never Entered My Mind
2. I Thought About You
3. When I Fall In Love
4. Someday My Prince Will Come
5. Bye Bye Blackbird
6. My Funny Vlaentine
7. Solar
8. But Not For Me
9. I Loves You Porgy
[CD-2]
1. There Is No Greater Love
2. Seven Steps To Heaven
3. Green Dolphin Street
4. Stella By Starlight
5. Four
6. All Of You
7. Someday My Prince Will Come(Alternate Take)
8. There Is No Greater Love(Alternate Take)
9. Ol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