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과 실험 정신이 강한 음악.
항상 그렇듯 모험과 시도 없이는 새로운 음악의 창출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런 점에 있어서 김은진의 음악은 더 새롭고 더 좋은 음악을 향한 노력이 엿보인다. 어떤 장르에 이질적인 다른 장르의 요소를 가미해 만든 음악을 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크로스 오버 음악은 바네사메이의 음악을 들 수 있다. 당시 그녀의 음악은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청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김은진의 앨범은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 전통악기와 전자음악을 크로스오버한 포스트모던적 성향을 가진 음악 실험 작품이다. 여러 장르의 음악이 서로 어울어져 만들어내는 선율을 소개하는 김은진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엿볼 수 있다.
The Fine Line
The Fine Line은 ‘가는 선’이란 뜻으로 작곡자는 한국 음악, 서양 음악, 전자 음악을 크로스오버 하여 작곡함으로써 이 서로 다른 세 음악의 장르가 넘기 쉬운 가느다란 경계선 (fine line)을 사이로 대치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결국 앨범 타이틀은 크로스 오버 음악의 당위성을 표현하고 있다. 클래식이다, 가요다, 뉴에이지다..라 단정 지을것이 아니라, 음악은 결국 조그마한 차이가 있을뿐 같다. 음악은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