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R&B씬의 새로운 신데렐라! Keyshia Cole (키샤 콜)
2008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두 번째 앨범 『Just Like You』의 인터네셔널 딜럭스 버젼!
2장의 앨범 모두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R&B씬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한 키샤 콜!
제 50회 그래미 어워즈 ‘최고의 R&B 앨범’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두 번째 앨범 [Just Like You]의 딜럭스 버전 발매!
빌보드 R&B 챠트 #1 ! 미시 엘리엇(Missy Elliot)과 릴 킴(Lil’ Kim) 피쳐링의 첫 싱글 ‘Let IT Go’, 디디(Diddy) 피쳐링의 ‘Last Night’ 등 2집 정규 앨범 수록곡들 외, 영화 ‘Step Up 2’에 쓰여 화제를 모은, 션 폴(Sean Paul) 피쳐링의 ‘(When You Gonna) Give It Up To Me’, 키샤 콜 최고의 히트 넘버인 ‘Love’, ‘I Should Have Cheated’, 카니예 웨스트, 존 레전드가 함께한 ‘I Changed My Mind’ 등 데뷔 앨범 『The Way It Is』의 대표 6곡 포함 총 16곡의 R&B 넘버 수록!
R&B계의 신데렐라 키샤 콜(Keyshia Cole)의 진정한 히트 넘버 모음집!!!!
힘겨운 삶을 딛고 일어선 R&B 싱어송라이터, 키샤 콜(Keyshia Cole)의 음악세계와 성공 이력을 한 장에 고스란히 담았다! [Just Like You]의 International Deluxe Version!!
보통 기획사(혹은 아티스트)가 딜럭스 버전(Deluxe Version)의 앨범을 발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히트한 앨범을 리이슈시킴으로써 판매량증대를 촉진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이겠고, 그만큼 성공했음을 과시하고자 하는 것이 또 다른 이유다. 물론, 그 동안 해당 아티스트를 사랑해준 팬들이나 음반 콜렉터들에 대한 보답의 차원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겠다. 딜럭스 버전에는 전작에 수록되지 않았던 새로운 곡들이 추가로 수록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판매를 증대시키려는 것이기도 하지만,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을 정식 음반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런 여러 이유를 종합해보면, 딜럭스 버전은 한 마디로 ‘나 좀 많이 떴어요~’라는 사실의 증표인 셈이다. 현재 R&B 씬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키샤 콜(Keyshia Cole)도 그런 성공의 증표를 들고 나타났다.
1983년에 태어나 오클랜드의 가난한 가정에서 수양녀로 자란 키샤 콜은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음악을 듣고 만들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겨우 12살 때 엠씨 해머(MC Hammer)와 작업한 것을 비롯하여 웨스트코스트 힙합 씬의 베테랑 메씨 마브(Messy Marv)의 [Nubian Queen’remix in 2001]에 참여했고, 유명한 소울 트리오 토니 토니 토니(Tony! Toni! Tone!)의 멤버인 드웨인 위긴즈(Dwayne Wiggins)와 [Me & Mrs. Jones O.S.T]에서 함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활동은 곧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으로 이어지게 된다. 2004년,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A&M 레코드의 대표 론 페어(Ron Fair)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데뷔는 빨리 이루어졌다. 영화 ‘Barbershop 2’의 사운드트랙에서 매력적인 여성 래퍼 이브(Eve)와 함께한 ‘Never’라는 곡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05년에 데뷔 앨범인 [The Way It Is]를 발표했다.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존 레전드(John Legend), 알리시아 키스(Alicia Keys)를 비롯하여 112의 멤버 대런(DaRon), Murder Inc.의 칭크 싼타나(Chink Santana), 이브(Eve), 미씨 엘리엇(Missy Elliot) 등 호화 게스트가 참여한 가운데 그녀는 작사, 작곡은 물론, 제작에까지 참여하며 멀티플레이어로서 모습을 보여줬고 앨범은 크게 히트했다. 무엇보다 힘든 시절을 겪으면서 또래 여가수들에 비하여 여러 경험을 했던 키샤 콜의 세계관이 소울풀한 음색에 녹아 들어 수많은 청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다. 그리고 2007년에는 두 번째 앨범인 [Just Like You]가 발표됐는데 발매되자마자 빌보드 앨범차트 2위와 R&B/Hip Hop 앨범차트 1위로 데뷔하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키샤 콜이 이번에 발표한 [Just Like You]의 딜럭스 버전에는 이러한 그녀의 성공 이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앨범의 구성은 두 번째 앨범의 곡들을 위주로 데뷔작에서 선곡한 6개의 트랙과 한 곡의 리믹스, 그리고 영화 [Step Up OST]에 수록됐던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앨범을 여는 곡은 첫 싱글이었던 “Let It Go”다. 흑인음악 씬의 독보적인 여성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미씨 엘리엇이 소울/훵크 밴드 엠투메이(Mtume)의 83년 히트곡 ‘Juicy Fruit’을 샘플링하여 특유의 감각적인 비트로 재현해낸 이 곡은 특히, 같은 샘플을 썼던 고(故) 노토리어스 비아이쥐(Notorious B.I.G)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긴 미씨 엘리엇의 후렴구와 노토리어스 비아이쥐의 수제자 릴 킴(Lil Kim)이 랩으로 참여하여 더욱 돋보이는 트랙이다. 여기에 90년대 보석 같은 트랙들을 한 가득 쏟아냈던 프로듀서 듀오 소울샥 앤 카린(Soulshock & Karlin)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감각으로 유려한 멜로디 라인을 선사한 ‘Fallin’ Out’과 디디(diddy)의 앨범 [Press Play]를 통해 먼저 소개가 되기도 했던 80년대 스타일의 비트 ‘Last Night’,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이와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파 하는 이들에게 사랑이란 것이 얼마나 예측하기 어려운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는 키샤 콜의 보컬이 여운을 남기는 ‘Heaven Sent’, 건반의 가벼운 터치가 곡을 주도하는 가운데 후렴구에 작렬하는 스트링 연출이 멋진 로드니 ‘다크차일드’ 져킨스(Rodney ‘Darkchild’ Jerkins) 프로듀싱의 ‘Shoulda Let You Go’ 등은 이번 딜럭스 버전에서도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오늘날 그녀가 있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싱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트랙 ‘Love’를 비롯한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가 특유의 소울샘플 컷을 버무리고 존 레전드가 백업보컬로 조력한 ‘I Changed My Mind’, 제이지(Jay-Z)의 ‘Song Cry’라는 곡에 샘플링되어 익숙한 바비 글렌(Bobby Glenn)의 ‘Sounds Like a Love Song’을 차용한 ‘You’ve Changed’ 등은 첫 번째 앨범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 번 전해주고 있으며, 영화 [Step Up OST]에 수록됐던 션 폴(Sean Paul)과 듀엣 댄스홀 트랙 ‘(When You Gonna)Give It Up To Me’와 랩, R&B, 록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힙합 그룹 플립사이드(Flipsyde)의 파이퍼(Piper)가 랩을 보탠 ‘Let It Go(Remix)’ 등은 딜럭스 버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너스트랙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앞서 말했듯이 딜럭스 버전은 어느 정도 상업적인 면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얼마나 알차게 구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앨범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단지 앨범을 팔기 위한 상술만이 깃든 음반인지, 아니면, 상업적인 부분과 더불어 리이슈의 의미가 잘 조화를 이룬 음반인지. 키샤 콜의 앨범은 후자 쪽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딜럭스 버전은 미처 앨범을 구입하지 못한 이들과 그녀의 음악 세계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이것이 럭셔리해진 커버 속 키샤 콜의 모습에서 부정적인 의미의 ‘변했다’는 생각이 아닌 힘겨운 삶에서 탈출을 축하해주고 싶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 / 강일권(흑인음악 미디어 리드머 편집장/www.rhythm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