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Every Kiss!
감미로운 스웨덴 싱어송라이터 옌스 렉만(Jens lekman),
복지 국가의 축복 너머에 자리한 경쾌하고 재치 어린 송라이팅
이 남자, 정말 매력 있다!
♥ 한 동안 정말 찾을 수 없었던 순수하고 즐거운 팝 10/10 - The Guardian
♥ 60년대 오케스트레이션과 혼의 소용돌이 천일 밤의 가치가 있는 역작 9/10 - Entertainment Weekly
♥ 재치 있고 아름답고 어리석으면서도 현명한 음악, 바로 침투하는 멜로디, 깜짝 놀랄만한 어레인지, 그리고 엄청나게 당신을 웃게 할 가사 4.5/5 - All Music Guide
♥ 젠틀한 스트링과 멜로디, 대담하고 적절한 샘플링, 진부한 발라드마저 능청스레 변모시킨 앨범 9/10 - Tiny Mix Tapes!
♥ 스테핀 메릿같은 세심한 관찰력, 그리고 엉뚱함, 이 요소들이 최고의 음반을 만들어냈다 9/10 - Pitchfork Media
♥ 엘르 스웨덴(Elle Sweden) - 가장 섹시한 남자 15인 (15th Sexiest Man in Sweden) 선정
Your Arms Around Me
이 남자와 이 남자의 음악을 어떻게 설명할까?
복지국가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오는 편안함이랄까, 과연 이 사람도 사발라면에 담배꽁초를 처박아 가며 멜로디를 짰을까?
옌스 렉만(Jens Lekman), 국내에 처음 소개되지만 그는 어엿한 2집 뮤지션이다. <When I Said I Wanted to Be Your Dog> (2004)라는 앨범으로 데뷔 후, 유럽, 미국 시장에서 싱글 ‘You Are the Light’이 성공을 거두면서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앨범은 스웨덴 앨범 차트 6위까지 올랐고 스웨덴 그래미에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05년 여름 초기 석장의 EP를 묶어놓은 컴필레이션 <Oh, You're So Silent Jens>를 발표하고 2007년 9월에 발표한 앨범이 지금 소개하는 <Night Falls Over Kortedala> 이다.
코테달라의 해질 무렵, Night Falls Over Kortedala*
모든 키스를 첫 키스처럼 소중히 하겠다는 귀여운 내용의 첫 노래 ‘And I Remember Every Kiss’, 레즈비언 친구의 부탁으로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그녀의 부모님께 소개 시키는 ‘A Postcard To Nina’, 필 스펙터(Phil Spector)의 투스텝 비트 팝송을 연상시키는 ‘The Opposite Of Hallelujah’, 다양한 퍼커션과 중간에 피치가 극도로 떨어지는 스트링이 인상적인 ‘If I Could Cry (It Would Feel Like This)’ 등의 곡들이 지루할 틈도 없이 전개된다. 하프와 현악 중심의 미드 템포가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트랙 ‘Your Arms Around Me’, 잠깐 모리씨(Morrissey)가 연상되기도 하는 곡으로 앨범 커버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의 내용을 담고 있는 ‘Shirin’, 모타운 중창단이 참가한 듯한 느낌마저 주는 R&B 트랙 ‘Kanske Är Jag Kär I Dig (=Maybe I'm in Love with You)’, ‘It Was A Strange Time In My Life’에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목소리를 샘플링 했는데 라이너에 허가를 받았다고 표기하는 귀여움도 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쓰기, 예상치 못한 샘플링 배치, 풍부한 멜로디, 현악 연주 등은 옌스 렉만의 매력을 한껏 증폭시켜 주고 있다. 아, 거기에 너무 부드러워 어쩔 땐 느끼하기까지 한 중저음의 목소리까지 추가.
코르테달라(Kortedala)는 스웨덴 고텐부르크(Gothenburg)의 지역 이름으로 그가 살던 곳이라고 한다. 이 앨범은 그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오르골이자 해질 무렵 듣는 행복한 BGM은 물론, 새로운 우리의 감성이입 대상으로(북유럽 훈남과의 상상 데이트도 자유), 중요한 것은 ‘절대 지루하지 않게’ 끌고 나가 준다는 것.
마치 첫 키스처럼 두근거리고 기쁘게도. (그의 노래 가사처럼)
앨범의 모든 노래를 첫 키스처럼 소중히 차근차근 플레이 해 갈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