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탐구정신의 끝 간 곳에서 이성과 감성의 완벽한 조화를 듣다
2009 한국 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분 최우수 음반상. 최우수 연주상 2개 부분 수상!
2005년에 발표된 피아니스트 미연과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 Queen & King은 한국 재즈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었다.
자유 즉흥연주를 행하던 두 사람은 이른바 구성즉흥(Structured Improvisation)을 선보였고, 한국 프리재즈 30년사에 참신한 이정표를 세웠다. 두 사람의 새 앨범인 Dreams From The Ancestor_선조들이 남긴 꿈은 Queen & King의 성과를 뛰어넘어 진지한 탐구정신의 끝 간 곳을 드러낸다.앨범에 실린 네 곡은 각각 오채질굿, 자진모리, 굿거리, 칠채 등 한국의 전통장단에 기반을 두었고, 그 위에 번뜩이는 멜로디와 화성을 구축해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던 새로운 음악 양식의 탄생을 알린다.
과연 우리의 음악이, 이토록 완벽한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성취 해낸 적이 있었던가, 혹시라도 다른 연주자들과 음악 팬들이 이 앨범의 진가를 외면한다면, 우리에겐 일말의 희망도 없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평생을 두고 곱씹으며 마주할 작품이 드디어 우리 곁에서 태어났다. (재즈비평가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