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의 황금기인 파리의 ‘뮤직 홀(Music Hall)’을 주무대로 출세가도를 달렸던 샹송가수들과 추억의 샹송 여행을 떠난다!
본 앨범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 베스트’이라는 제명으로 그 동안 출시된 칸초네, 그리스, 안데스, 멕시코 음악 등 월드뮤직 베스트 모음집 시리즈의 연작으로 발매되는 앨범으로, 여타 앨범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우리들에게 친숙하고 아름답고 유명한 샹송 명곡들뿐만 아니라 특히, 장 가뱅, 아를레티, 페르난델, 레이 벤츄라 등과 같은 배우들과 흥겹고 해학적인 곡들까지, 다양한 샹송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생방송중인 FM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고 있는 듯한 음반해설 또한 읽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앨범 해설
흔히 프랑스의 대중가요를 모두 “샹송”이라고 하지만, 특히 하나의 음악 장르를 “샹송”이라고 지칭할 때에는 최근 등장하고 있는 모든 “프렌치 팝”을 “샹송”에 포함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프랑스 대중예술의 전통 혼을 담고 있는, 그리고 한국인의 감성에 꼭 맞는 시적인 가사와 극적인 구성으로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우리나라에서 사랑 받아 온 노래들이 있고, 우리는 특히 그런 노래들을 “샹송”이라고 부른다. 비교적 생소한 언어인 프랑스어로 부르고 멀리 떨어진 프랑스에서 발전한 노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가장 잘 부합하는 노래 중의 하나가 바로 샹송이라 하겠다.
본 앨범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 베스트’이라는 제명으로 그 동안 출시된 칸초네, 그리스, 안데스, 멕시코 음악 등 월드뮤직 베스트 모음집 시리즈의 연작으로 발매되는 앨범이다. 앨범의 컨셉은 1867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생겨나기 시작한 뮤직 홀(Music Hall)의 재능있는 수 많은 샹송 스타들(Stars of French Music Hall)'으로 이들의 대표곡/히트곡들을 2CD에 수록하였다. 샹송의 황금기인 파리의 ‘뮤직 홀(Music Hall)’을 주무대로 출세가도를 달렸던 추억의 샹송가수들과의 아름답고 흥겨운 샹송 여행은 영미 팝 중심의 음악에 지쳐있는 한국인들의 감성을 달래줄 훌륭한 청량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D1: 아름다운 샹송
기승전결이 뚜렷한 프랑스의 전통적 샹송은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와 같다. 길어야 3~4분의 짧은 노래에는 인생이 담겨 있고, 그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가슴을 찌르는 대사로 인생을 연기한다. 지난 세대 프랑스 명가수들의 노래에 오늘날 우리가 울고 웃을 수 있는 것은, 그 노래가 진정 세대를 뛰어넘는 예술이었고 그 노래를 부른 그들이 진정 위대한 예술가였다는 증거이리라.
여기에는 에디트 피아프, 이브 몽땅, 티노 로시, 샤를르 아즈나부르, 쟝 사블롱, 다미아, 모리스 슈발리에, 이본느 프렝땅, 미스탱게트, 조세핀 베이크 등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아왔던 아름다운 샹송 대표곡들이 담겨있다.
CD2 : 흥겨운 샹송
프랑스 샹송의 진정 위대한 점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고정된 채 박제로 남아있는 경직된 형식의 노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샹송은 프랑스인들의 삶 속에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 움직이는 변화무쌍한 음악이다.
여기에는 그 동안 여타 앨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타 앨범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장 가뱅(Jean Gabin), 아를레티(Arletty), 장 시라노(Jean Cyrano), 페르난델(Fernandel), 레이 벤츄라(Ray Ventura) 등과 같은 배우들의 곡들까지. 그리고 프랑스인들의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은유와 해학이 가득 담긴, 그들이 웃고 떠들며 즐길 때에도 언제나 그들 곁에 함께했던 재미있고 흥겨운 샹송 대표곡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뮤직 홀(Music Hall) 이란?
18세기 중엽에 등장한 오늘날의 음악다방과 같은 존재로, 식사를 하면서 샹송, 서커스, 춤으로 이루어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콩세르(Cafe-Concert)’에 뒤이어 1867년부터 ‘뮤직 홀(Music Hall)’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샹송과 쇼가 뒤섞인 보다 발전된 형태의 공연을 대중에게 선보여 크게 성공하였으며 특히, 이 곳을 통해 수많은 샹송 스타들이 대거 배출되었는데 ‘카지노 드 파리(Casino de Paris)’, ‘폴리 베르제르(Folies-Bergere)’, ‘올랭피아(Olympia)’, ‘물랭 루즈(Moulin Rouge)’가 유명한 대표적인 뮤직 홀으로 벨 에포크 (Belle Epoque)시대에 그 정점에 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