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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블로그로 음반 제작 과정을 실시간 공개한 30일만에 음반 만들기 프로젝트 Wild 30! 갤럭시 익스프레스 정규 2집 앨범 [Wild Days]
1. 한 달 만에 음반 발매하기 프로젝트 [WILD 30]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 1일 전 소속사였던 루비살롱에서 나와 정식으로 독립했다. 4월 1일 만우절엔 갑자기 ‘한달 만에 음반을 발매하겠다’며 말도 안 되는 선포를 한다. 그리고 오는 5월 1일 노동절까지 노동에 가까운 과정을 통해 새 앨범 [WILD DAYS]를 발매한다. 음반을 제작하는데 까지 30일이 아니라, 음반을 발매하는데 까지 30일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음반제작은 3주가 채 안 되는 시간에 마무리해야 한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이 프로젝트를 [WILD 30]이라고 이름 붙이고, 숨가뿐 하루하루를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한다. 곡 제작 과정이나 쉬는 시간의 짧은 단상들이 사진,영상,사운드와 함께 트위터와 미투데이로 실시간 전송되는 것이다. 또한 블로그(www.galaxy30.tistory.com)를 개설하고 그날 만든 음악을 올린음악을 팬들과 공유한다. 다른 홍보 활동 없이 트위터와 미투데이 그리고 rss로만 입소문이 퍼져,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블로그의 글을 보고 있다. 자신들의 히트곡 “JUNGLE THE BLACK”을 노래방에서 직접 부른 홍보동영상은 4월 22일 개봉한 락큰롤 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의 백승화 감독에 의해 촬영되어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었고, 인디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http://tln.kr/4ll5)
팬들은 블로그에 올린 곡에 대한 자기 감상을 이야기하고, 갤럭시 익스프레스에게 가사나 편곡의 방향을 제안하기도 한다. 이 곡은 앨범에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간단한 의견부터 악기구성에 대한 전문적인 아이디어까지, 하루에 50~90개의 댓글이 오간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그날 공개 된 곡에 대한 의견들을 공유하기도 한다. 말 그대로 팬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인터렉티브한 음반인 것이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음반이 발매에 임박하여, 음반에 들어갈 곡들을 [WILD30]페이지에서 공개하고, 투표를 통해 타이틀곡을 정한다. [WILD DAYS]는 처음부터 끝까지 팬들과 함께 만든 음반이 될 것이다.
“뮤지션들이 자기 음반을 처음 받아 들었을 때는 가슴이 벅차 오른다. 앨범자켓 구석구석이 신기하고 뿌듯하다. 뒷면에 곡 명만 봐도 그 동안에 고생한 것이 생각나서 울컥 할 때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팬들이 이번 음반을 두 손에 받아 들었을 때 ‘아 이곡은 들어갔구나’, ‘제목은 이렇게 바뀌었구나.’하면서 그 뭉클함을 같이 느꼈으면 한다” – 갤럭시 리더 ‘이주현’
2. MP3 플레이어로 녹음 + 손으로 그리는 자켓 디자인
정상적인 레코딩 작업이 아니다. 보통의 경우 각 파트의 연주자가 스튜디오에 들어가 하나씩 하나씩 녹음한다. 원래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스튜디오에 3명이 한번에 들어가 녹음하는 거친 방식을 고집해 왔으나, 이번엔 좀더 거칠어 졌다. 녹음 스튜디오가 아닌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합주실에서, 고성능 녹음 시설이 아닌 mp3 녹음기로 녹음한다. mp3 한대로만 녹음하면 저음부가 약하기 때문에 베이스 앰프 앞에 mp3를 한대 더 가져다 놓는다. 보컬만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여 합치는 방식이다. 이렇게 mp3 파일 소스 2개, 스튜디오 보컬소스 1개. 총 3개의 소스로 음반을 믹싱, 마스터링 하는 것이다. 무려 14곡에 보너스트랙 6곡이 더해져, 총 20곡의 꽉 찬 구성이다. 음반의 자켓도 멤버들이 서툰 솜씨로 직접 그렸다. 총 24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밤을 세워 그렸다. 트위터, 아이폰, mp3플레이어, 손그림등 일반인들이 다룰 수 있는 모든 툴을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듣고, ‘나도 만들고 싶다.’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아주 어렸을 때 테이프 녹음기로 자기 목소리를 녹음하고 스스로 들었을 때의 생경함을 되살리고 싶었다. 요즘은 테이프레코더 대신 MP3플레이어가 있다. 21세기의 DIY로, 갤럭시익스프레스의 바닥에 있는 소리를 가공없이 끄집어 내고 싶었다.” – 갤럭시 리더 ‘이주현’
3. 지금까지 어떤 음반보다 와일드 한 음반 [WILD DAYZ]
1. 문 http://galaxy30.tistory.com/3
강렬하고 짧은 첫 곡 ‘문’은 [WILD DAYZ]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블로그에선 ‘빅썬’이라는 제목으로 공개 되었다. 기존의 어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곡보다도 강렬하며, [JUNGLE THE BLACK]을 잇는 서클핏 전용 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난 아무것도 아닌데 http://galaxy30.tistory.com/5
조용하게 시작해서 중반부부터 내달리기 시작하는 개러지 락이다. 상승식 곡구조가 드라마틱하다.
3. 진짜 너를 원해 http://galaxy30.tistory.com/17
음악을 처음 좋아하던 시절의 자신에게 들려줄 음악을 만든다는 리더 이주현이 만든 곡. [WILD 30]에 공개 된 직설적인 가사가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7. 피리소리 http://galaxy30.tistory.com/13
이번 음반의 특징은 베이스솔로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이 곡에서는 피치 하모닉스를 이용한 하이옥타부 연주를 통해 특이한 소리를 뽑아냈다. 그 소리가 피리 같다는 이유로 제목을 ‘피리소리’로 지은 터프함이 갤럭시 익스프레스 답다.
8. 레게치킨 http://galaxy30.tistory.com/2
‘레게치킨’은 후반부에 갑자기 레게로 반전되는 곡이다. 홍대에서 밴드 ‘머스탱스’의 멤버들이 경영하고 있는 치킨집의 이름을 딴 이 곡은 [WILD 30]프로젝트에서 처음 공개된 곡이다.
13. 빗속의 여인 (신중현) http://galaxy30.tistory.com/16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을 리메이크 한 ‘빗속의 여인’은 신중현의 아들 신윤철의 퍼즈 이펙터를 기타에 사용하고, 막내 신석철의 심벌을 이용하여 녹음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가믹싱본을 신중현 선생에게 들렸는데, 노래와 반주가 모두 좋다며 칭찬 받았다고 한다.
14. 꿈의 그림자 http://galaxy30.tistory.com/18
‘꿈의 그림자’는 ‘문’, ‘진짜 너를 원해’와 함께 갤럭시 익스프레스 특유의 사운드를 만끽 할 수 있는 곡이다.
20. 나의 지구를 지켜줘 http://galaxy30.tistory.com/20
보너스 곡도 버릴 곡이 없다. 이주현의 포크솔로 곡 ‘나의 지구를 지켜줘’는 이주현의 집에서 녹음되었다. ‘북극곰 집이 녹아 사라진데, 내집도 재계발로 사라진데. 자동차 배기가스가 문제래. 나는 면허 없는게 문젠데.’라는 식의 가사가 환경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마침 이주현의 동네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공사장 드릴 소리가 자연스럽게 녹음되었다. 전혀 갤럭시 답지 않은 포크쏭이지만 [WILD30]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받고 있다. 어떤 의미에선 가장 거친 음악.
4. 5월 1일 [갤럭시 익스프레스 2집 발매공연] 정보
독립선언 이후 첫 단독공연!!
우정출연도 아닌 의리출연.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힘찬 독립선언을 위해 최고의 밴드들이 모였다!!
일시 : 2010년 5월 1일 / 오후 5시 30분
장소 : 홍대 상상마당
게스트 : 문샤이너스, 국카스텐, 고고스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텔레파시, 슈펴8비트, 당나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