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010년 그룹 ‘재즈홀릭’은 늘 바빴다.
그들의 1집 음반 ‘Be(悲)’ 발표 이후 많은 스탠다드 재즈곡들을 ‘재즈홀릭’만의 색채를 입혀 연주하는 작업들을 계속 해왔고, 그렇게 작업한 곡들을 공연에서 그들을 아껴주는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계속 공감대를 나눠왔다.
1집 음반에서는 다채로운 리듬을 구사하는 라틴재즈를 주로 담아냈다면 ‘가을’을 테마로 한 이번 2집 “Fall in Jazz”에서는 그 동안의 음악적 고민들과 감성의 깊이를 한 층 더 진하게 담아내어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스탠다드 재즈곡뿐만 아니라 라틴, 올드 팝과 가스펠 또한 그들만의 색깔로 해석하여 듣기에 어렵지 않고 편안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리듬과 연주패턴을 감상할 수 있는 재즈홀릭의 두 번째 음반인 ‘Fall in Jazz’는 창을 통해 보이는 파란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과 함께 따뜻하게 즐기고 싶은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