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박종호의 11집 [바닥에 새긴 사랑]
[바닥에 새긴 사랑]은 성서 요한복음 8잘 3절에서 11절 말씀에 기초해서 앨범 타이틀을 정하였다.
‘욕망과 무지’ 라는 이름의 망치로 죄 없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우리 인간을 향한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이 음반의 주제이다.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을 향해 바닥에 그 무언가를 써내려 가신 예수님, 당시 율법에 의해 돌로 쳐죽임을 당할 수 박에 없었던 여인의 생명은 바닥에 새겨진 그 무엇인가로 인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누구든지 먼저 죄 없는 자가 이 여인을 치라”는 예수의 말씀에 아무도 여인을 해치지 못하였다. 한 생명을 죽음 앞에서 건져내셨던 예수님은 결국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온 인류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증명해 보이셨다.
앨범 자켓의, 망치를 들고 쓰러져 있는 여인을 자애로운 눈길로 바라보는 가시관 쓰신 앙상한 몸매의 예수의 모습이 다소 강렬한데 구성상 예수님이 한 여인을 들고는 것은 십자가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여인은 죄인, 곧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남자 아닌 여자를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