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악 활동 중 불리던 익숙한 영문 이름 ‘하이진’ (실은 ‘혜진 Hyejin’의 현지 발음) 으로 국내 데뷔음반 [Rain or Shine] 을 발표한 재즈 보컬 ‘조혜진’은 New Jersey City University 재즈보컬 석사 수료와 함께 활발한 미국 활동 이후 귀국, 국내 유명 재즈 클럽의 활동과 더불어 현재 백제예술대학의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1년 2월, 그녀는 바쁜 스케쥴을 과감히 뒤로 한 채 뉴욕에 갔고 모든 재즈피아니스트의 동경인 피아니스트, 케니워너를 비롯, 현재 제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뉴욕의 뮤지션들과 함께 4시간 30분 만에 자작곡 7개를 포함한 12곡을 녹음해서 귀국했다. 한 번 시작하면 잠을 설치면서라도 해내고야 마는 그녀의 추진력으로 하이진의 2집 앨범인 "Live & Love"가 이제 우리 앞에 선보일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바로 이 "Live & Love"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선보이는 ‘하이진’의 두 번 째 음반을 듣고 있으면 그녀가 재즈와 함께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진지함부터 모두가 행복하도록 기도하는 남에 대한 배려심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만의 화법이 담긴 흔적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그녀의 이런 음악적인 노력과 앞으로의 든든한 행보가 재즈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은 물론 깊이 있는 음악을 기다리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는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