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있는 요요마의 첼로연주에 바비 맥퍼린의 풍부한 표현력이 얽힌 새로운 음악적 구성과 느낌
히트곡 ‘Hush Little Baby’ 그리고 ‘Grace’, ‘Stars’ 등의 바비 맥퍼린 레퍼토리곡과 바흐의 ‘Ave Maria’ 등과 같은 친숙한 클래식곡을 포함하여 총 13곡 수록!!
클래식과 팝, 혹은 클래식과 재즈의 크로스오버는 작금에도 여전히 진행형에 있다.
몇몇 순수 주의자들은 이런 움직임을 경계하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접하고 들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를 환영했다. 클래식, 그리고 재즈-혹은 보이스 퍼포먼스-라는 각자의 세계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나갔던 요요 마(Yo-Yo Ma)와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은 점차 자신의 바운더리를 넘어 새로운 음악들을 탐구해갔고, 그런 움직임에 집중하던 시기, 비로소 극적으로 서로 조우하게 된다.
1989년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70세 생일 파티에서 만나 즉흥으로 연주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발매에 이르게 된
아무튼 울림이 있는 요요 마의 첼로연주에 바비 맥퍼린의 풍부한 표현력이 서로 얽혀졌고, 서로가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듯한 구성과 느낌은 마치 새로운 음악을 접한 아이같은 호기심을 전달하곤 한다. 바비 맥퍼린의 레파토리 5곡, 클래식 7곡, 그리고 민요 한 곡으로 구성되어있는 앨범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2년 여간 장기집권 하면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다.
절정의 재능을 가진 두 명인의 훌륭한 교류는 앨범 속에서 때로는 유쾌하게, 그리고 때로는 진지하게 독자적 해석과 함께 이어져나간다. 완벽하고 비교적 정공법에 가까운 요요 마의 기본바탕 위로 바비 맥퍼린의 음색은 트럼펫이 되거나 오페라 가수가 되거나, 혹은 스트링 섹션, 또 다른 첼로가 되면서 자유자재로 변화한다.
이 앨범은 딱히 어떤 특별한 의미를 따로 생각할 필요 없는, 이미 소리 그 자체에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는 레코드다. 오버더빙이 있을지라도 모든 소리는 단 두 사람을 통해 완성된 것인데, 이 두 명의 아이디어는 앨범을 충분히 풍요롭게 채워내고도 남음이었다. 바비 맥퍼린의 보컬이 가지는 무한대의 가능성,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해나가는 요요 마의 새로운 시작점과도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