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곡의 재해석을 통해 노스텔지어를 노래한다.
2011년 발매한 1집 앨범 [The Nearness of You]로 재즈 팬들에게 신선한 첫인상을 남겼던 보컬리스트 김형미가 1년 만에 2집 앨범 [가고파]로 음악 팬들에게 돌아왔다.
전작이 미국의 스탠다드 재즈곡 위주로 구성된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우리의 가곡들을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가곡들을 감상하며,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었으나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지냈던 추억들을 들추어보며, 감성의 치유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도록 프로듀싱 된 것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EBS공감에서 “2012년 한국 재즈의 새로운 얼굴”로 선정되며, 재즈 연주자들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는 이건민씨가 전체 편곡과 피아노로 참여하였으며, 뮤지컬 셜록홈즈의 작곡가로 2012년 대한민국 뮤지컬 작곡상을 받은 최종윤씨가 스트링 편곡으로 참여하여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재덕씨와 해금 연주자인 꽃별씨가 피쳐링으로 참여해 음악적인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형미 본인도 1집에서 보여주었던 담백하고, 편안한 보컬 스타일에 변화를 줬는데, 음악적인 기교에 치중하기 보다는, 가사와 감정 전달에 더 비중을 두고 녹음작업을 하여, 청자와 최대한의 감정공유를 유도함으로 각 곡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빠르게 신제품이 나오고, 구형이 되어버린 제품들은 잊혀지거나 버려지는 속도와 소비의 시대에 노스텔지어라는 감성으로의 회귀를 노래하는 김형미의 2집 [가고파]는 매말라가는 현대인들의 가슴 속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