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에 잔흠집이 약간 있으나 듣는데는 지장없슴
월드스타로 발돋음한 '비'의 네번째 정규 앨범!!
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앞두고, 10월 13일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월드투어 신고식을 천명하며 기대를 증폭시켰던 비의 4집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총 14곡을 담은 이번 4집 앨범에는 기존의 앨범들과는 달리, 화려한 피처링 게스트가 눈에 띈다. 힙합계의 대부라 일컬어지는 Tiger JK를 비롯, 악동 에픽하이의 타블로, 신나는 힙합의 선두주자 다이나믹 듀오, 많은 이들의 피처링을 주로 해 오다가 얼마 전 솔로 앨범을 발표한 태완, 그리고 한 식구와 다름 없는 임정희에 이르기까지. 비 자신이 팬이라고 밝히며 공동 작업을 원했을 만큼 실력이 출중한 이들의 도움으로, 또 하나의 걸작품이 탄생했다.
줄곧 비의 스승이자 프로듀서의 역할을 해 왔던 박진영의 참여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도 그 실력을 검증 받아, 한층 바빠진 데에도 불구하고, 비를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A에서 Z까지 함께 하겠다는 욕심을 보이며, 전체 프로듀싱 및 한두 곡을 제외한 곡들의 작곡에서 편곡까지, 검증된 마이더스의 손을 대었다.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1집에서 “나쁜 남자”라는 이름으로 나섰지만, 여전히 그 앳됨을 벗지 못했던 스무 살의 미소년은, 이제 강한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그 동안 그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제패했고, 고작 스물 넷의 나이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그 무거운 타이틀이 버거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찰나, 그는 우리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며 다시, 멋.지.게. 돌아왔다.
이번 4집 앨범은, 비 자신이 현재 그가 지닌 타이틀에 얼마나 걸맞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