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사랑의 탱고”
Violist GaYoung 3집
[Chanson de Viola]
(샹송 드 비올라)
탱고 풍의 크로스오버 1집(Flor de Tango), 2집(Tango de Carmen)을 발매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비올리스트 가영이 이번에는 3집[Chanson de Viola]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클래식 뮤지션으로서 또 크로스오버 탱고 연주자로서 활동하는 ‘가영’의 특징을 잘 살린 작,편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랑의 찬가’ 의 고풍스럽고 감미로운 왈츠 편곡, ‘샹젤리제’ 변주곡, 파리의 추억을 회상하듯 탱고로 재구성된 ‘파리의 하늘 아래’ , 격정적인 편곡의 ‘눈이 내리네’ 등을 듣다보면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에 선 에디뜨 피아프의 깊은 음색을 연상케 한다. 이밖에도 이성을 유혹하듯 자극적이고 날렵한 그녀의 자작곡 Tell me who you are 를 비롯한 I am okay 등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애절한 그녀의 다수의 자작곡이 수록되어있다.
클래식적인 단단한 구조 안에 재즈의 즉흥성이 묻어나는 ‘비올리스트 가영’ 표 음악은 이번 3집에서도 두 명의 재즈 뮤지션 기타리스트 박윤우, 피아니스트 유승호와의 트리오 구성을 통해 어김없이 흥미롭게 발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