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김진수의 첫 솔로 정규앨범이 발매되었다.
진수킴이라는 활동명으로 발표하는 앨범 <파랑예보>는 기타 연주자의 앨범이지만 가사와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기타로 그리는 ‘쉼터’같은 음악을 꿈꾸는 그는, “목소리만이 치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김진수는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 기타와 작편곡을 공부하던 중, 2008년 김진수, 백선열의 듀오 앨범
2014년 제11회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쿨에 유일하게 솔로로 참가해 Best Creative Award 를 수상하며 그 실력을 입증한 김진수는, 앨범 전체에 걸쳐 탄탄한 연주를 보여준다. 나일론 기타로 연주되는 Frevo, Baiao, Bossa, Choro 등의 브라질리안 리듬, 어쿠스틱 퀄텟의 편안한 재즈 발라드, 세미 바리톤 스틸 기타의 시원한 스트로크,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연주, 애절한 플라멩코 독주까지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색깔을 잘 담아내고 있다. 한 때 현대시를 전공했던 그의 가사는 독특한 뉘앙스를 풍긴다. 또한 즉흥 솔로연주와 함께 들리는 스캣과 코러스 역시 다소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데, 재즈적 어프로치가 여실히 드러난다, 실력이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이라기보다는, 기타리스트가 연주를 하며 목소리도 내는 음악이라는 설명이 더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