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연주상을 수상한바 있는 김책과 김오키, 그리고 가장 고유하고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송남현과 표진호, 이 네 연주자가 자유즉흥연주를 통해 무지개 같은 음반을 만들어 내었다.
그들은 이번 음반에서, 가장 복합적인 테크닉과 음악언어로 가장 낮은 곳에 존재하는 스트리트 서브컬쳐의 모티프들을 변주하였으며, 가장 이질적이며 외래의 것들이라 여겨지던 프리재즈의 음악언어를 토착화하였다. 이 음반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선결과제는 결국, 현학적 음악지식이 아닌, 열린 마음과 관용일 것이다. 동양의 재즈의 등불과도 같은 음반이다.
1. The South Korean Rhythm Kings
2. 모내기
3. 거름
4. 뙤약볕
5. 홍수
6. 김매기
7. 원두막
8. 새참
9. 가뭄
10. 품앗이
11. 허수아비
12. 풍년
13.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