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하며 정제되지 않은 R&B 앨범” – 피치포크
빌보드 알앤비 앨범차트 1위, 발매 첫 주 5천만회 스트리밍 기록!
켄드릭 라마, 트래비스 스캇의 열렬한 지지
대체 불가 넘버원 여성 R&B 아티스트 시저 SZA
시저의 진솔한 사연이 담긴 첫 정규 앨범!
가장 우아하며 아름다운 네오소울 아티스트 “Ctrl”
트래비스 스캇 피처링의 다크튠 “Love Galore”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몽환적 트랙 “Drew Barrymore”
20대 흑인여성의 정체성을 담은 “20 Something” 등
총 14곡 수록!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시저(SZA)!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스쿨보이 큐(ScHoolboy Q), 앱소울(Ab-Soul) 등의 실력파 음악가가 소속된 탑 독 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여성아티스트로서 첫 정규앨범 [Ctrl]로 빌보드 알앤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앨범에 자신의 나약했던 모습, 강인해지는 모습 또 흑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등을 담아, 큰 공감을 얻었다.
의외로 어린 시절 시저는 엄격한 규율 속에서 자라, TV는 물론, 라디오조차 듣지 못했고, 그나마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등의 재즈 음악만 들어왔다. 우연히 이복동생의 자동응답기를 통해 듣게 된 힙합음악에 빠지며, 음악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남들보다 음악을 늦게 접하기도 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적었던 탓에, 시저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늘 불안했다고 한다.
다행히 몇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드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은 [Ctrl]을 발표했다. 앨범의 주된 내용은 시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에 기반을 두고 있는 데, "Love Galore"에서는 한 번 헤어졌던 남성과의 재결합, "Drew Barrymore"에서는 낮아진 자존감을 고백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Doves in the Wind"나 "The Weekend"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르적인 측면에서 이 앨범은 네오 소울의 색채를 담았는 데 얼터너티브 록, 인디 록까지 느낄 수 있다. 의도적으로 여러 요소를 빌려와 리듬, 사운드 디자인, 앨범의 속도감 등을 시저의 목소리에 맞추어 구성했고, 이 덕분에 듣는 이들은 온전히 시저의 감정과 의도에 집중할 수 있다.
[Ctrl]은 담담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앨범이다. 출생과 정체성이 다르기에 시저의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이야기에는 이를 상쇄할 만큼의 힘이 실렸다. 아티스트 스스로 자신의 불안감, 자존감, 그리고 감정을 드러낸 솔직한 앨범이다. 겨우 2017년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속단하긴 이르지만, 이런 면들을 미뤄보아 [Ctrl]이 2017년을 대표할만한 알앤비 앨범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