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ack to 80's
재주소년의 음악이 80 90년대 조동익의 '어떤 날'의 영향을 받았다면 식스틴은 80 90년대 '윤상'의 감성을 이어 받은 밴드인지 모른다. 지금까지 우리 음반계에서 80년대의 감수성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뮤지션들은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 어느 순간부터 풍요로웠지만 경직된 80년대를 코드로 한 음악들이 우리 음악계에 등장하기 시작하고 있다.
#2 16
16(식스틴)이라는 숫자가 주는 매력과 의미는 오묘하다. 여전히 성인으로 대접 받지는 못하지만 어린아이에서 자신들의 의지와 자아가 생기는 질풍노도의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이며 사춘기의 시작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가 16이라는 숫자를 듣거나 우리 입으로 발음한다면 어감 자체부터 시원하고 이팔청춘의 싱그러움과 풋풋한 에너지 그리고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
#3 16 이야기
식스틴은 이미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전설이 되어버린 '은희의 노을'밴드 베이스를 연주하던 노을준과 '틈'이라는 밴드에서 활동하던 최도원이 2003년에 만나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편안하게 귓가에 맴도는 음악을 만들자 며 지금의 식스틴을 결성하고 앨범을 발표했다.
#4 16 Music
식스틴의 음악은 16살의 아련한 우리들의 감수성과 꾸미지 않은 보컬과 그에 상반되게 스트 이트 하며 거칠게 연주되는 기타 그리고 아지랑이처럼 나른하게 들려오는 키보드연주를 통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과장되지 않게 하고 있다.
#5 Tube Amp
튜브엠프는 대학가요제 출신이며 지금은 불독 맨션이라는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한철이 만든 작은 레이블이다. 사실 레이블이라는 개념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든 음악을 만들어내는 작은 단체 같은 곳이다.이제까지 Big Brother Family, 프렉탈 그리고 Funny Day Funky Day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그가 좋아하고 이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Fine (EP)
자주제작의 첫EP ‘Giggle Giggle’이후 만 1년만에 선보이는 'FINE'은 전작에 비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의 6곡이 수록되어 있고, 소속사의 대표인 이한철(불독맨션)이 직접 프로듀스했다.
이번 앨범의 30분은 친절한 목소리로 섬세한 낱말들을 노래하는 송라이터 최도원과 내츄럴하고 유연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악기음들을 다루는 노을준의 신나고 때로는 쓸쓸한 하루하루로 채워져 있다. 또한 ‘불독맨션’ 조정범(드럼)과 스웨터 신지현(베이스)등의 동료뮤지션들의 연주도 함께 들을 수 있으며, 3번 트랙 ‘painting my sunshine’ 에서는 불독맨션의 리드보컬 이한철의 피쳐링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한철의 솔로 시절의 노래들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가 느껴진다.
[CD-1]
Giggle Giggle
1. 나도 너가 좋아
2. 나는 갈대다
3. Free Energy
4. Miz. Right
5. Mood Dancing
6. 나는 네 눈을 바라본다
[CD-2]
Fine
1. 리셋
2. 이사가는 날
3. Painting My Sunshine
4. 솔로의 본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