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라이브의 귀재 이승환의 두번째 라이브 앨범으로 세기말을 앞둔 지금 그의 팬들에게는 가장 이승환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97년 드림팩토리 투어, 사일런스 투어, 99년 5개월간의 무적 투어에 이르기까지 3년간 녹음한 방대한 양의 자료중에서 엄선된 곡들만 추렸기 때문이다. 40곡의 수록곡을 믹싱하고 편집하는데만 3개월이 꼬박 걸렸을 정도로 엄청난 투자와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40곡 중에는 두 곡의 신곡이 들어있는데 예전에 최호섭이 부른 '세월이 가면'과 세기말에 대한 훈훈한 기대 '끝'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끝'은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어지고 있어 또한번 걸작 뮤직비디오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늘 특이한 앨범 쟈켓을 선보이는 그는 이번에도 알루미늄 재질의 산뜻한 디자인으로, 속지 또한 80페이지 분량의 책자이고 컴퓨터로 동영상을 즐길 수도 있고 곧바로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도 가능한 인핸스드(enhanced) 시디도 들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