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3년 데빈 타운젠트의 최신앨범으로 그의 음악적 능력과 천재성을 확인시켜 주는 앨범!
프로그레시브적인 접근법으로 일반 락 팬들에게도 어필이 가능한 수작앨범!
이번 앨범에서 육중한 기타리프로 포문을 여는 'DEPTH CHARGE'는 헤드뱅잉에 알맞은 적당한 빠르기를 지닌 곡으로, 오프닝으로써 손색이 없는 넘버다.어떤 파트보다도 놀라움을 주는 것은 다름아닌 데빈의 보컬 실력이다.예전 스티브 바이 앨범에서부터 최근까지 보여줬던 자신의 보컬세계를 집결해놓은 듯 변화무쌍한 운신의 폭을 자랑하는 솜씨는 동급 최강이 아닌가 싶다.청자의 감성을 살포시 흔들어 놓은 'STORM'은 제목이 말하듯 차분하게 시작해서 휘몰아치다 이내 사그라 드는 진행을 보여준다.앨범의 색깔을 대변해준다고 할 수 있는 'RANDOM ANALYSIS'는 변화무쌍한 전개속에서 인상적인 코러스 라인이 펼쳐지는데,전반적으로 헤비하면서도 매우 몽환적이다.부유하는 파도 속에 몸을 던진 듯한 글로우 템포의 'DEADHEAD'는 섬 함과 포근함이 공존하는 아리어니 속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내포한다.이어지는 'SUICIDE'에서도 이러한 정서는 계속되는데, "KEEP IT INSIDE BOY~", "TEN THOUSAND LIES~"를 지나면, 데빈의 일갈은 적막한 하늘에 치는 벼락처럼 지축을 흔든다.팝 메틀적 요소를 차용해 편안한 느낌을 주는 'TRAVELLER'를 지나면, 데빈의 물 흐르듯 매끄러운 기타 솜씨를 만끽할 수 있는 'ALWAY'가 차분한 감동을 전한다.기타로 훑어내는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과 포근한 보컬이 조우한 'SUNDAY AFTERNOON'은 나른한 일요일 오후의 확실한 선택이 될 수 있겠다.마지막곡 'SHOW ME DOWN'은 뚜렷한 전개로 인해 흡사 미국 메이저씬에서 활동하는 밴드의 곡이 아닐까 할 정도인데,그만큼 데빈의 음악적 영역이 확장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이외 보너스 트랙 'REALLY LOVE KOREA'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