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제작한 히피 영화 ‘More’의 사운드트랙.
마약에 빠진 두 남녀의 사랑과 질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시드 배릿을 그리워하는 핑크 플로이드 멤버들의 염원과 맞물려 밴드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부합되는 수록곡을 낳았고, 이는 후에 발매될 [Ummagumma]에 비해 멜로디가 많이 강조된 모습으로 길러졌다. 물론, 과하다 싶은 긴장감이 투영된 'Up The Khyber' 같은 곡이 기존까지의 핑크 플로이드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이 앨범을 총괄하고 있는 근본적인 정서는 ‘불안감’이 아닌‘안정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앨범 후반부는 영화의 각 장면에서 흘러나올 듯한 인스트루멘틀 작품들이 점유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앞으로 등장할 [Ummagumma]를 짐작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1. Cirrus Minor
2. The Nile Song
3. Cryng Song
4. Up The Khyber
5. Green Is The Colour
6. Cymbaline
7. Party Sequence
8. Main Theme
9. Ibiza Bar
10. More Blues
11. Quicksilver
12. A Spanish Piece
13. Dramatic Th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