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여섯 번째로 소개되는 <시너리즈 인 러브>는 전작들과 달리 그 동안 유키 구라모토 작곡과 편곡, 연주를 담당했던 드라마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엔 피아니스트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자신의 순수 솔로 음악활동과 함께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 많은 음악작업을 병행하고 있어, 작곡가로서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일본 드라마가 국내에 방영되지 않아 영상과 함께 그의 음악을 접할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주로 영상과 떨어져 충분히 존재감 있는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
맑은 피아노 음률과 현악 앙상블로 문을 여는 첫 곡 [In a Beautiful Season], 가사 없는 러브 송이라 할 수 있는 [Warm Affection], 머뭇거리는 사랑의 안타까움을 절묘한 피아노의 음형으로 표현한 [Invisible Love],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곡[Flying Merry-go-round]등 유키 구라모토의 작·편곡의 역량과 함께 그의 서정성까지 음미하기에 충분하다.
마치 밀어를 속삭이는 듯한 맑은 피아노 선율과 관·현악기의 매혹적인 앙상블은 마치 사랑을 꿈꾸게 하는 따스한 한줄기 햇살 같아, 굳어지고 닫혀있던 우리의 마음 속에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불어넣으며 크고 아름다운 사랑의 희망을 전한다...따스함과 배려, 편안함이 있는 사랑의정경을...
그 동안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떠올려본다면 그가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일상의 희로애락을 담은 드라마를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기대는 당연히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대는 매우 만족스럽고 흐뭇한 것임을 이 음반을 통해서 알 수 있다.
1. In Beautiful Season
2. Heart Fluttering
3. Warm Affection
4. Invisible Love
5. Seascape Of The Window
6. To Overcome Sorrow
7. Timeless Love
8. Memory Of Cinderella Time
9. Flying Merry-go-round
10. Affectionate Eyes
11. In a Beautiful Season(String Version)
12. As Time Passes
13. Longing For Native Land
14. Warm Affection(Violin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