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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락, 사이키팝, 보사노바가 이 한 장으로 덮쳐온다.
자택을 담보로 넣어도 들어 두고 싶은 명반중의 명반!
* 6페이지 고급 디지팩 커버
* 전곡 디지털 리마스터링 !
Eternity’s Children의 조력자들
60년대 말 하모니/썬샤인 팝 씬의 핵심 밴드인 이터니티스 칠드런(Eternity’s Children)은 토미 로(Tommy Roe), 비치 보이즈(Beach Boys), 플리트우드 맥 (Fleetwood Mac) 등과 함께 작업한 것으로 유명한 커트 보쳐(Curt Boettcher)와 키스 올센(Keith Olsen)의 첫 번째 제작 프로젝트이다. 특히 커트 보쳐는 전설적인 밴드 밀레니움(Millennium)의 리더이기도 했으며, 어소시에이션즈(Associations), 비치 보이즈(Beach Boys) 등과 함께 작업한 희대의 프로듀서/작곡가/뮤지션이었다. 이들 이터니티스 칠드런의 1, 2집은 후일 컨츄리록의 발상지로 알려진 베이커스필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첫 작품이기도 하다.
앨범 <Sunshine & Flowers>
커트 보쳐와 키스 올센을 프로듀서로 영입하여 만들어낸 싸이키 팝의 명반인 68년의 1집 셀프 타이틀 앨범과 한층 대중적인 사운드로의 접근으로 썩 나긋해진 69년의 2집 <Timeless>는 모두 싸이키델릭/하모니 팝의 명반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Sunshine & Flowers: The Lost Sessions> 앨범은 의당 재평가 받아야 할 밴드의 미발표 음원들 (1집과 2집에 미쳐 싣지 못한 그들의 미발표 곡들과 정규앨범에서 발표된 곡의 다른 버전들)을 한데 모은 앨범이다.
<Sunshine & Flowers: The Lost Sessions>의 의의
선샤인/바로크팝 밴드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최초부터 '선샤인팝'인 밴드는 그다지 많지 않은 대신, 레코딩 시에 프로듀서의 주도로 그러한 성향을 띄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 역시 데뷔 전에는 거라지(garage) 록에 가까운 연주를 하고 있었던 것을 이 음반을 통해 알 수 있다. 앨범의 수록곡 역시 초창기 개러지록 스타일부터 카펜터스 타입의 세련된 팝스에 멤피스 사운드의 향취를 풍기는 린다 로울리의 보컬이 가미된 (다소 활동이 뜸했던) 후반기의 곡들까지 연도순으로 진열되어있어, 개러지-싸이키델릭 밴드가 어떻게 하모니/썬샤인 팝 밴드로 변모하게 되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음반은 무척 흥미로운 자료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