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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ie Higgins – Piano
Jay Leonhart– Bass
Mark Taylor – Drums
비너스 레코드 전속 10주년, 음악 경력 50주년을 기념하는 [로맨스 4부작] 중 제 3, 4부작 완결편!!! 멋진 사랑의 시간을 선사하는 로맨틱한 멜로디로 수 놓아진 총 50곡 중 최종 24곡이 담긴 앨범.
2006년 일본 스윙 저널 해외 재즈맨 독자 인기 투표 부분 제1위를 차지하며 반세기가 넘는 에디 히긴스 음악 인생에서 최대 혼신을 다한 앨범으로 로맨틱 스탠더드 베스트 전 4부작 총 50곡 중 3, 4부작 24곡을 수록한 완결편.
재즈는 미국이 낳은 20세기 최고 예술의 하나로서 알려졌지만, 그 예술성과 대중성의 중요한 접점이 되는 것이 스탠더드 송의 존재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스탠더드 송을 예술적으로 연주함으로써 재즈는 시대를 초월하여 폭넓게 즐기는 음악이 되었다. 재즈계의 제왕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도 물론 그랬고,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빌 에반스(Bill Evans), 스탄 게츠(Stan Getz) 등도 그랬다. 재즈 거인(작곡가이기도 한 델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 등은 예외로 하고)으로 불리는 사람들과 스탠더드 송은 끊어도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들은 스탠더드 송을 연주함으로써 불멸의 인기와 평가를 얻었다.
스탠더드 송은 재즈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재즈 애호가에게 있어서는 미국의 스탠더드 송은 본국만큼 가까운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스탠더드 송은 「알려져 있는」것 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기 때문에 곡을 알지 못해도 스탠더드 송을 받아들이는 것은 충분히 의의가 있는 것임에는 변함이 없다. 물론 중요한 것은 스탠더드 송을 어떻게 예술로서 들려줄 수 있을까의 여부이며 훌륭한 재즈인지의 여부도 거기에 관계된다.
현대의 스탠더드 송의 명인이라고 하면, 베테랑 피아니스트인 에디 히긴스이다. 그는 비너스 레코즈의 일련의 앨범에서 오랫동안 대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인기의 최대의 요인이 스탠더드 송을 훌륭한 연주로 들려 주는 것에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의 스탠더드 송의 연주는 우아하며 편안함이 있으며 그리고 예술적이다. 테마에서는 원곡의 장점을 끌어내어, 혹은 원곡 이상으로 매력적으로 연주하여 애드립으로는 원곡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멜로디어스한 연주를 전개한다. 거기에는 그만의 개성과 미학이 반영되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그의 특징으로서 들고 싶은 것은 친숙해지기 쉽다는 점이다. 재즈 아티스트의 스탠더드 송의 연주는 다양하지만 폭넓은 청취자가 친숙해지기 쉽다는 점에서도 히긴스는 출중한 존재이다. 「재즈라는 거 괜찮네요~」-그렇게 느끼게 해 주는 것이 히긴스인 것이다.
그러한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어 그만이 만들어 낼 수 있을 시리즈가 [로맨스 4부작]이다. 이것은 러브 송(스탠더드 송)의 명곡을 50곡 선정하여 4장의 앨범에 수록. 그것을 1년 내에 모두 발매한다는 장대한 시리즈이다. 지금까지 제 1탄 「A Fine Romance」(전 13곡: 2월 21일 발매), 제 2탄「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전 13곡: 3월 21일 발매)가 발매되어 있으며 한국에선 1탄과 2탄이 합해져 디지팩으로 발매되었다. (전 26곡: 4월 12일 국내발매. KACD 0712) 그리고 나서 8개월, 대망의 제 3탄 「Secret Love」(전 12곡: 10월 17일 발매)의 등장이다. 이 제 3탄도 스탠더드 송의 명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탠더드 송으로 불리는 곡의 수는 「결정판! 재즈 스탠더드 1001」(스윙 저널)이라는 책이 있듯이 1000곡을 족히 넘는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 방대한 악곡 속에서 히긴스의 개성과 미학에 매치된 명곡이 [로맨스 4부작]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그는 이 시리즈까지 비너스 레코드에 약 17장(!)의 앨범을 녹음하고 있지만, 거기에 수록된 곡과는 1곡을 제외하고 중복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오랜 세월 재즈를 듣고 있으면 「지금, 이 사람의 연주에서 좀 더 다른 곡도 듣고 싶다」「지금, 이 사람의 연주를 녹음하지 않으면 문화적 손실이 된다」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비너스 레코즈의 바르네 윌랑(Barney Wilen)이 그 필두였다. 바르네의 연주에서 저 곡도 이 곡도 좀 더 듣고 싶었으며, 행크 존스(Hank Jones),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맨하탄 트렌스퍼(Manhattan Transfer) 등에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러한 기획은 그다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며 아티스트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상황도 모두 갖추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지금 그러한 상황이 모두 정리되어 있는 것이 히긴스인 것이다. 좀 더 히긴스를! 좀 더 히긴스로! 그러한 생각의 결정이 이 [로맨스 4부작]인 것이다.
이 4부작의 레코딩 멤버는 피아노의 에디 히긴스, 베이스의 제이 레온하트(Jay Leonhart), 드럼의 마크 테일러(Mark Taylor) 세 사람. 레온하트는 10년 이상 히긴스의 좋은 파트너이다. 테일러는 런던 출신의 유명한 드러머다. 녹음일은 2006년 10월 14~17일의 4일간. 과연 히긴스라고 할 수 있는 높은 페이스의 녹음이다. 이와 관련하여 2007년은 히긴스가 비너스와 계약을 맺은 10주년, 또한 그가 처음 리더작을 녹음한 후 50주년에 해당한다. 그러한 기념해(Anniversary Year)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로맨스 4부작]의 완결편이 되는 제 4탄「You Are Too Beautiful」(전 12곡)은 12월 19일에 발매된다. 그 음반도 기대하시길!
[Secret Love]
에디 히긴스 트리오가 경쾌하고 활동적(swingy)인 연주를 전개하는 이 곡은 도리스 데이(Doris Day) 주연의 영화 『Calamity Jane』 (1953년)의 주제곡으로 그녀가 불러 히트하였다. 작곡은 새미 페인(Sammy Fain), 작사는 폴 프란시스 웹스터(Paul Francis Webster) 재즈에서는 카멘 맥래(Carmen McRae), 덱스터 고든(Dexter Gordon), 아마드 자말(Ahmad Jamal) 등이 대표적인 녹음을 남기고 있다.
[Ghost Of A Chance]
1932년 빅터 영(Victor Young)이 작곡, 네드 워싱턴(Ned Washington)이 작사. 가곡을 공작(共作)한 빙 크로스비(Bing Crosby)가 히트시킨 감성적인 발라드. 레스터 영(Lester Young)을 비롯하여 덱스터 고든(Dexter Gordon), 주트 심스(Zoot Sims) 등 색소폰 연주자의 녹음이 눈에 띈다. 히긴스의 연주는 이러한 감성적인 발라드로도 아름다운 품격을 연주하고 있다.
[Star Eyes]
라틴 터치(Latin Touch)와 4비트를 서로 번갈아 사용하면서 컬러플한 연주를 보이는 이 곡은 돈 레이(Don Raye), 진 데폴(Gene DePaul)의 명콤비가 영화 『I Dood It』 (1943년)을 위하여 작곡한 스탠더스이다. 찰리 파커(Charles Parker)를 비롯하여 아트 페퍼(Art Pepper), 쳇 베이커(Chet Baker), 맥코이 타이너(McCoy Tyner) 등이 명연을 남기고 있다.
[Round Midnight]
모던 재즈의 최고의 작곡가이며, 독특한 ‘One And Only’ 피아니스트인 델로니어스 몽크의 대표곡. 몽크 자신과 마일즈 데이비스의 녹음이 이 곡을 유명하게 하였다. 히긴스는 아무 것도 아닌 듯한 테마 연주 중에서도 깊은 정감을 연주하며 애드립에서는 이 곡이 가지는 재즈적인 나이트 무드 상상에 젖어 들도록 펼치고 있다.
[East Of The Sun]
브룩스 보만(Brooks Bowman)이 1953년에 작사, 작곡한 곡목.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에 두 사람의 집을 지어 살자」라는 로맨틱한 노래이다. 노르웨이의 민요집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에서는 왕자가 데리고 사라진 수수께끼 같은 성의 장소를 가리킨다. 여기에서는 히긴스의 애드립이 펼쳐진 후 제이 레온하트(Jay Leonhart)가 보이는 가심(歌心) 넘치는 베이스 솔로가 출중하다.
[Always]
어빙 벌린(Irving Berlin)이 1925년에 작사, 작곡한 뜨거운 러브송. 벌린은 연인과의 사이를 그녀의 아버지가 반대했을 때에 이 곡을 썼다. 그 보람이 있었는지 벌린은 두 번째 아내를 사로잡았다. 재즈 외에도 컨트리의 팻시 클라인(Patsy Cline), 락의 필 콜린스(Phil Collins) 등 시대를 초월하여 폭 넓게 커버되고 있다. 히긴스의 연주는 순조로움 그 자체, 활동적인 에너지를 올려 나가면서도 차분한 안정감으로 듣는 이를 편안함으로 이끈다.
[Blue And Sentimental]
밴드 리더이자 피아니스트인 카운트 베이시(Count Basie)가 1938년에 작곡한 발라드 곡. 베이시 악단의 테너 색소폰 연주자 허셜 에반스(Herschel Evans)를 배려하기 위하여 쓰여진 곡이지만 맥 데비드(Mac David)과 제리 리빙스톤(Jerry Livingstone)이 작사를 공작한 보컬 버전의 커버도 적지 않다. 히긴스 트리오는 아르코 주법의 베이스 솔로도 포함하며 느긋하고 우아하고 아름답게 발라드를 전개한다.
[I Let A Song Go Out Of My Heart]
「노래를 잊고」라는 일본어 제명(題名)이 있다. 그 명곡처럼 히긴스가 경쾌한 연주를 보이는 이 곡은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이 엘링턴 악단의 알토 색소폰 연주자 조니 호지스(Johnny Hodges)를 위하여 1938년에 작곡하였다. 어빙 밀즈(Irving Mills) 등이 작사를 공작, 노래로도 히트하였다.
[But Beautiful]
히긴스다운 우아하고 아담한 느낌의 플레이를 들려주는 이 느린 발라드는 빙 크로스비(Bing Crosby) 주연의 영화 『The Road to Rio』 (1947년)을 위하여 쓰여진 곡. 지미 반 하우센(Jimmy Van Heusen)의 작곡, 조니 버크(Johnny Burke)의 작사. 연애가 가지는 불가사의한 마력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곡이다. 가수뿐만 아니라 기악의 명연도 적지 않다.
[Cheek To Cheek]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화려한 업 템포 연주가 등장. 어빙 벌린(Irving Berlin)의 작사 작곡,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 주연의 영화『Top Hat』(1935년)에서 아스테어가 노래하여 대 히트하였다. 쇼팽의 「영웅 폴로네이즈」를 바탕으로 하여 작곡하였다고 일컬어지지만, 듣고 보면 약간 비슷할 지도 모른다. 춤곡인 만큼 가수나 스윙 밴드의 노래, 연주가 압도적으로 많다.
[But Not For Me]
가수, 악기(instrumental)로 녹음된 다양한 연주가 많은 인기곡. 특히 쳇 베이커(Chet Baker)가 자주 불렀고 그의 노래로 잘 알려진 곡이다. 거슈윈(Gershwin) 형제의 작사, 작곡, 뮤지컬『Girl Crazy』(1930년)을 위하여 쓰여졌다. 우울한(melancholic) 노래와 연주가 많은 곡이지만 히긴스의 손이 닿으면 경쾌해 지며, 또 다른 매력이 생긴다.
[Avalon]
푸치니(Puccini)의 『토스카』의 아리아 「별은 빛나는데」를 인용한 1920년의 곡. 작곡은 빈센트 로즈(Vincent Rose). 영화 초기의 대 스타 알 존슨(Al Jolson)이 작사에 참가. 존슨의 노래로 히트하였다. 여러 가지 스타일의 연주로 커버되는 곡이지만, 히긴스는 요소에 리드미컬하고 댄스에 적합한(danceable) 리듬을 가미해 즐겁게 들려 준다.
[You Are Too Beautiful]
앨범『You Are Too Beautiful』은 재즈 피아노의 거장으로 최근 대인기를 얻고 있는 에디 히긴스의 [로맨스 4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엄선한 러브 송 명곡 50곡을 녹음, 그것을 4장의 앨범에 수록하여 2007년 내에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장대한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 제 1탄『A Fine Romance』(13곡), 제 2탄『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13곡), 제 3탄『Secret Love』(12곡)이 등장, 이번의 『You Are Too Beautiful』(12곡)으로 시리즈가 완결된다. 녹음 기간은 4일간, 멤버는 피아노의 에디 히긴스, 베이스의 제이 레온하트, 드럼의 마크 테일러로 구성되었다. 올해는 히긴스의 비너스 레코즈 소속 10주년이며, 또한 첫 리더작 녹음으로부터 50주년에 해당하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그의 경력 중에서 이 비너스 시대는 확실하게 전성기가 되었다. 비너스는 일본의 재즈 레이블이므로 그의 인기는 일본과 한국이 주이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비너스에서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으며 인기가 높아진 것 같다. 일본의 재즈 레이블이 본격적으로 해외 아티스트를 녹음하게 된 지 30년 이상이 지났지만 이와 같은 예는 매우 희귀하다.
히긴스는 1932년 2월 21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출생이며, 시카고에서 프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카고의 유명한 재즈 클럽 “런던 하우스”에서 12년간에 걸쳐 하우스 피아니스트로서 활약, 그 후에는 플로리다로 활동의 거점을 옮겼다. 여름이 되면 고향에서 가까운 고급 피서지인 케이프코드에서 정양(靜養: 몸과 마음을 안정하여 휴양함)하여 연주도 한다니 옆에서 보면 유유자적한 슬로 라이프처럼 생각되는 생활 방식이다. 세계의 재즈 중심지, 뉴욕과도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비너스가 그와 계약했을 무렵에는 지나치게 충분할 만큼 원숙한 피아니스트였다. 당초에는 좀 더 빨리 계약되었다면 그만큼 많은 작품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의 여유 있는 우아한 재즈 피아노를 녹음하는데 딱 좋은 시기였을 지도 모른다. 또한, 베테랑이 되고 나서 이만큼 결실이 풍부한 시리즈를 맞이한 재즈맨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풍부한 경험을 쌓아 재즈맨으로서는 물론 한 인간으로서 심신 모두 충족시키고 숙련된 라이프 스타일에서 나오는 재즈가 그의 연주에 배여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생을 마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들의 대선배이며 음악에의 사랑, 부인에게의 사랑, 재즈 팬들에게의 사랑…여러 가지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져 오는 것이 이 [로맨스 4부작]이다.
그의 부인은 재즈 가수인 메레디스 디앰브로시오(Meredith D'Ambrosio)이다. 그의 앨범『Dear Old Stockholm』(국내발매)의 해설에 메레디스와의 만남에 대하여 쓰여 있다. 필자는 코야마 키요시(?山紀芳)씨이다. 인상적인 스토리이기 때문에 발췌하였다. 히긴스 말을 전하면 「1987년 7월 케이프코드의 별장에서 정양하고 있었을 때에 그녀를 만났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재즈 보컬이 너무 훌륭하여 잠시 도취되어 듣고 있었다. (중략) 그랬더니 (방송) 프로그램 도중에서 DJ가 “들으신 메레디스가 케이프코드 클럽에 출연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당장 그 클럽에 그녀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러 갔었어요.」히긴스는 그 라이브에 (예정에 없이)불쑥 끼어들게 되어 두 사람의 인연이 맺어졌다. 1년 후에 그들은 정식으로 결혼하였다. 물론 초혼은 아니었다지만 마치 로맨스 러브영화와 같은 드라마틱한 만남이다. 결혼 후 두 사람은 함께 종종 공연하고 있다. 가수의 반주를 하는 것도 적지 않은 그인지라 러브 송이나 스탠더드 송에 관하여는 셀 수 없이 많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러브송이나 스탠더드 송으로 쓰여졌지만, 사실은 스탠더드 송의 대부분은 러브송이기도 하다. 필자가 그것을 알아차린 것은 재즈 팬이 되고 몇 년이나 지난 다음이었다. 연주곡의 경우에는 가사를 반드시 유의하여 연주하는 재즈맨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히긴스처럼 원곡 멜로디를 소중히 하여 연주하는 재즈맨은 대부분 가사 혹은 가사가 전하는 의미를 파악하여 연주한다. 또한 가수반주의 경우에는 당연히 가사가 밀접하게 관계된다. 스탠더드 송 가사의 대부분이 연애 또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는 것은 매우 흥미 깊다. 뜨거운 러브송에서 일부분만 연애에 관련된 곡까지 여러 가지이기는 하지만 스탠더드에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넘친다. 그렇게까지 인간은 사랑을 원하며 무엇보다도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일 것이다. 히긴스의 [로맨스 4부작]에는 방대한 러브송=스탠더드 송 중에서 그와 프로듀서가 선발한 러브송의 명곡 중의 명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 『You Are Too Beautiful』에서 완결하는 시리즈의 전 50곡의 명곡?명연에 스며든 사랑에 귀를 천천히 기울여 보자.
제이 레온하트는 1940년 12월 6일, 메릴랜드주(Maryland) 볼티모어 출생. 프리랜서 베이스의 명 연주자로서 오랜 세월 뉴욕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작사가이기도 하다. 딸 캐롤라인 레온하트(Carolyn Leonhart)는 재즈 가수이다. 마트 테일러는 영국 출신으로 1962년 11월 7일 런던의 햄스테드(Hampstead) 출생. 1988년~95년까지 British Jazz Award [베스트 드라마] 부문에서 자주 후보로 지명되었다. 96년에 토시코 아키요시~ 루 타바킨 재즈 오케스트라로부터 권유를 받아 뉴욕에 진출. 그 이후 타바킨의 밴드를 비롯하여 몬티 알렉산더, 케니 배런 등과도 공연 등, 여러 가수의 반주를 맡고 있다.
[A Nightingale Sang In Berkeley Square]
영국의 스탠더드 곡목으로 마닝 셔윈(Manning Sherwin)이 작곡, 에릭 마슈비츠(Eric Maschwitz)가 작사하였다. 출판은 1940년. 런던의 공원 버클리 광장을 그린 로맨틱한 곡이다. 아니타 오데이 (Anita O'Day)나 맨하탄 트랜스퍼(Manhattan Transfer)의 아카펠라 버전 등이 유명. 히긴스의 느린 연주는 가사의 정경이 보이는듯한 정서로 넘치고 있다.
[All The Things You Are]
뮤지컬「Very Warm For May」(1939년)을 위하여 제롬 컨(Jerome Kern)이 작곡,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Oscar Hammerstein II)가 작사하였다. 찰리 파커를 비롯하여 비밥시대의 연주자들이 연주하여 모던 재즈의 인기 스탠더드가 되었다. 히긴스는 전주를 붙인 후 테마에 들어가 격렬한 재즈 연주를 전개한다. 재즈 팬을 열광하게 만드는 곡이다.
[Lover Man]
히긴스가 블루 발라드의 명연을 들려주는 이 곡은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의 주 레퍼토리였고 비련의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 빌리의 팬이었던 무명의 청년 지미 데이비스가 작사를 쓰고 그녀에게 헌정하였다. 빌리가 로저 라미레즈와 지미 셔먼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완성되었다. 출판은 1942년.
[Like Someone In Love]
영화 [Belle of the Yukon](1944년)에 삽입된 지미 반 하우센 작곡, 죠니 버크가 작사하였다. 모르는 사이에 사랑에 빠진 것 같다며 그런 마음을 그린 러브송이다. 연주곡으로도 명연이 많은 곡이다. 히긴스 트리오는 느긋한 템포와 리듬으로 좋은 연주를 들려준다.
[어느 사랑 이야기(Historia de Una Amor)]
멕시코의 로스 알마란(Los Almaran)이 1955년에 작곡한 볼레로이자 인기 있는 곡이다. 원제는 스페인어이고 영어로는 [A Love Story]이다. 트리오 로스 판쵸스(Trio Los Panchos), 이디에 고르메(Eydie Gorme), 훌리오 이글레시아스(Julio Iglesias), 나나 무스쿠리(Nana Mouskouri) 등의 노래가 잘 알려져 있다. [로맨스 4부작]의 전 50곡 중에서 이 곡만 프로듀서의 요망으로 다시 한번 새로 연주하여 레코딩 되었다고 한다. 우아하고 애절한 감정을 노래한 히긴스의 연주는 두말할 것 없이 훌륭하다.
[Anything Goes]
히긴스 트리오가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연주를 전개하는 이 곡은 콜 포터(Cole Porter)가 뮤지컬 [Anything Goes](1934년)을 위하여 작사, 작곡하였다. ‘Anything Goes’는「무엇이든 있다.」「자유, 마음대로 함」등의 의미이다. 자유롭게 산 포터에 딱 어울리는 곡명이다.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등의 영화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인기 있는 곡이다.
[In A Sentimental Mood]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이 1935년에 작곡한 재즈 발라드 명곡. 감성적인 무드로 사랑
받는 것을 원하는 내용의 가사는 어빙 밀즈와 마니 커츠가 공동 작사하였다. 히긴스는 원곡의 멜로디를 절절하게 연주한 후 멋진 애드립을 들려 준다.
[In The Still Of The Night]
히긴스가 쾌적하고 율동적인 연주를 보이는 이 곡은 콜 포터가 영화 [로자리오(Rosary)](1937년)의 주제곡으로서 작사, 작곡한 곡목. 프랭크 시나트라,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등 보컬의 녹음이 많은 곡이다.
[Georgia On My Mind]
[Stardust]를 작곡한 국민적 작곡가 호기 카마이클(Hoagy Carmichael)의 대표곡. 작사는 스튜어트 고렐 (Stuart Gorrell). 출판은 1931년. 레이 찰스(Ray Charles)의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히긴스는 이 곡에 어울리는 트레몰로를 사용하면서 정감 넘치는 연주를 보인다.
[Blue Bossa]
재즈 보사의 인기 명곡. 트럼펫 연주자 캐니 도헴(Kenny Dorham)이 작곡하였다. 미국에서 보사노바 붐의 시대 도햄이 참가한 테너 색소폰 연주자 조 헨더슨(Joe Henderson)의 앨범『Page One』(1963년)에서 발표되었다. 히긴스 트리오의 연주도 보사노바 리듬을 실어 모던 재즈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You Are Too Beautiful]
이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당신은 너무 아름다워 나는 그저 익살을 부릴 수밖에 없다.”로 불리는 로맨틱한 발라드. 알 졸슨(Al Jolson) 주연의 영화 『Hallelujah, I'm a Bum』(1933년)을 위하여 리차드 로저스(Richard Rogers)가 작곡, 로렌츠 하트가 작사하였다.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 조니 하트만(Johnny Hartman)의 버전이 유명하다. 히긴스의 피아노 연주도 이 이상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름답고 우아하다.
[I'll Be Seeing You]
1938년에 새미 패인(Sammy Fain)이 작곡, 어빙 카할(Irving Kahal)이 작사한 감성적인 발라드. 프랭크 시나트라, 빙 크로스비가 히트시켰다. 옛 연인에게 한번 더 그 장소에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히긴스는 담백하고 소박한 풍류의 연주로 앨범을 매듭짓고 있다.
(타카이 노부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