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용 CD로 겉자켓에 잔흠집이 약간 있으나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
“황량하고 광활한 미래에 휴머니즘의 음악을 입히다!" [원더풀데이즈 OST Special Edition]
예고편과 미공개 동영상, 뮤직비디오 VCD와 원터풀데이즈 엽서 10장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1. 음악 감독 원일
음반의 구성을 총 진두지휘한 음악 감독 원일은 이번 OST 작업을 마무리하며 “생애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음악으로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음반의 가장 큰 핵심은 역시 프라하에서 직접 녹음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녹음이다. 국내 영화계에서도 이루어내기 힘든 영화 음악의 한계를 애니메이션 음악에서 126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 원더풀데이즈 >의 스케일에 맞게 한층 수준 높게 일궈냈으니, 국내 영화음악과 OST 평가에서 세계적인 투자와 노력이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제시하고 있다. 김문생 감독이 먼저 작업된 음악적인 리듬감을 타고 영화의 편집 리듬을 만들어 갔다. 예컨대 소리, 음악, 영상편집이 최고의 믹싱을 만들어낸 것이다.
2. 음반 구성과 참여 뮤지션들
[원더풀데이즈]는 영상과 음악이 통일된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어필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볼륨을 줄이고 영화를 봤을 때, 그 디테일과 스케일에 놀라고, 눈을 감고 사운드만 들었을 때 또 한번 음악의 감동에 젖는 강점을 지녔다. 후반부의 ‘아리아’는 가장 많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아름다우면서도 슬프고, 웅장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으려 고심하며 만든 곡이다. 체코의 국립 오페라 여가수가 부르고 있는데 정통적인 클래식 발성에 깨끗하면서도 숭고한 느낌으로 이 곡을 소화하고 있다. OST 음반에는 체코의 여가수가 부른 ‘아리아 영어 버전’과 국내 성악가인 김수정 교수가 부른 ‘아리아 한글 가사 버전’이 동시에 수록되는 치밀한 구성을 드러내며,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에도 이 곡을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원더풀데이즈] 공식 홈페이지(www.wonderfuldays.co.kr)의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이나 애니메이션 팬에게 지금껏 선보인 곡은 아직 2곡 정도밖에 없다. 1차로 ‘원더풀데이즈 테마’(Wonderfuldays Theme) 곡은 영롱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허밍과 어우러져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선보였었다. 이 곡은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어 팬들이 홈페이지에서 음악 소스를 추출하여 듣기도 했다. 또 다른 곡은 예고편 트레일러에 선보인 ‘마더 유니버스’(Mother Universe). 듣는 사람으로 묘하게 아련한 느낌을 전해주는 매력이 있다. 이 곡은 영화의 주제곡인 ‘A Boy and Flower’ 를 부른 정재일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역시 보이스 허밍으로 구성되어, 신비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신인 가수 루진과 드라마 < 눈사람 >의 주제곡과 3집 ‘만년설’로 사랑받은 유명한 재즈 가수 서영은이 듀엣으로 부른 노래다.
최초의 뮤직비디오로 대중들에게 선보일 곡으로 엔딩 타이틀까지 이어지는 ‘비상’(이승열)은 모던 락 느낌이다. 가수 이승열은 한국 모던락의 조용한 충격이었던 록 그룹 듀오 “U&Me Blue”의 멤버. U2의 보노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개성의 보컬은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의 표적이었다. 뉴욕 주립대와 한국 홍익대에서 예술 사학을 전공한 그는 탁월한 보컬 실력뿐 아니라 지예를 겸비한 싱어송 라이터이며 만만치 않은 기타실력을 갖추었다.
주제곡의 또 다른 버전인 'Sky'는 [원더풀데이즈]의 황량하고도 쿨한 음악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이외에 극중 무희가 등장하는 ‘헬렌의 노래’(Hellen Song)은 굉장히 사이버적이고 테크노풍이다. 가사는 김문생 감독이 쓰고 원일 감독이 다듬었으며, 전체적으로 차분한 톤의 곡들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자료제공: 플럭서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