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가을향기처럼 따뜻한 '나나'의 재즈 앨범, [Comes Love]
재즈의 본고장 뉴욕을 주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즈보컬리스트 NaNa. 2005년 미국에서의 1집 발매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번 앨범의 주된 테마는 앨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love’다. 사랑이 찾아오면 어쩌지 못하는 감정들 ‘comes love’, 멀리 떨어져 그리워하는 사랑 ‘long distance love’, 사랑할 수 밖에 없어 아픈 사랑 ‘I’m a fool to want you’, 이별 후에 남은 사랑 ‘the memory’, 그리고 신의 사랑 ‘Psalm23’까지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표현한 곡들로 꾸며졌다. 그 가운데 ‘Korean waltz’는 우리나라 곡 ‘희망가’를 편곡하고 NaNa가 직접 영어작사를 붙여 뉴욕현지에서 호응 속에 공연해 오던 곡이고, ‘Long distance love’는 유능한 더블베이스주자인 Joris Teepe와의 공동 작곡-미국의 유명한 재즈가수 Debrah Brown이 작사한 곡이다. 특히, 사랑의 추억을 노래한 ‘The memory’는 2집 앨범을 위해 NaNa 본인이 작사,작곡했으며 첼로 선율이 드리워진 팝 느낌이 드는 곡이다. 그리고’ Psalm23’은 가스펠로 성경의 시편 23장을 노래한 곡이다.
앨범 자켓 또한 재즈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끔 오래 전 그린 그림 같은 NaNa의 초상화로 디자인되어 있다. 깊어가는 가을 진한 커피 향 같은 NaNa 2집의 정통뉴욕스타일 재즈 앨범으로 사랑의 감정을 만끽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