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였던 소년, 전세계를 울리다!
파란 눈의 천사, 영국의 보이 소프라노 '꼬마 폴 포츠'의 천상의 목소리!
드디어 국내 상륙!
예선과 결선 때 부른 'Pie Jesu(자애로우신 예수님)'과 준결승전에서 부른 'Tears In Heaven'를 포함, 우리에게 친숙한 알레드 존스 원곡의 'Walking In The Air', 아바의 'I Have A Dream', 'Panis Angelicus' 등 아름다운 미성으로 부른 총 10곡 수록
천사의 목소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가진 한 소년의 노래가 영국에서 시작해 전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바로 영국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3위를 차지한, 13살의 통통하고 귀여운 외모의 앤드류 존스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가 예선에서 오디션 곡으로 선택한 노래는 'Pie Jesu(자애로우신 예수님)'이었다. 노래를 시작하고, 그의 청량한 목소리가 무대 곳곳에 전해졌다. 가장 먼저 아만다 홀든의 눈이 번쩍 뜨였다. 곧이어 독설가 사이먼 코웰이 앤드류의 노래에 매료된 표정을 지었다. 피어스는 가만히 맑은 음성을 경청한다. 일부 관객들은 그의 노래를 듣다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눈물을 흘렸고, 결국 아만다 홀든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앤드류 존스턴은 (1994년 9월 23일생)은 스코틀랜드 태생의 보이 소프라노로 브리튼즈 갓 탤런트 2번째 시즌에서 3위을 차지하며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비록 TV 쇼에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의 레이블 Syco Music과 계약을 맺게 되었다. 그의 데뷔작, One Voice는 영국앨범차트 4위로 데뷔하며 2008년 9월 영국에서 먼저 발매되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참여하기 전에, 앤드류 존스턴은 칼라일 대성당의 수석 성가대원이었으며 유럽 지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해왔다. 유아시절 그의 부모가 헤어진 후, 그는 칼라일로 옮겨와 항상 가난 속에 살아야만 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또래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하였다.
13세 때, 그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 2번째 시즌에 참가해보기로 마음먹고 'Pie Jesu (자애로우신 예수님)'를 불러 오디션에 통과했다. 그는 이때부터 쇼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추후 앤드류 존스턴은 치러진 예선이 위압적이었다고 말했다. '2,500여명의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두려웠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었는데, 그 앞에는 사이먼과 아만다 그리고 피어스가 있었다.'
그는 5월 27일 준결승에 올랐는데,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으며 결승전에 올랐다. 그는 에릭 클랩튼의 발라드 'Tears In Heaven'을 불렀고, 심사위원인 아만다 홀든이 그에게 말했다. '너는 재능을 타고났다. 신이 선물로 너에게 목소리를 주셨다.'
결승전이 열리던 5월 30일, 그는 다시 'Pie Jesu'를 불렀다. 아쉽게도 3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곧 그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본 사이먼 코웰은 바로 그와 계약해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데뷔작 [One Voice]에는 예선과 결선 때 부른 'Pie Jesu'와 준결승전에서 부른 'Tears In Heaven'를 포함, 우리에게 친숙한 알레드 존스 원곡의 'Walking In The Air', 아바의 'I Have A Dream', 'Panis Angelicus' 등 아름다운 미성으로 부는 총 10곡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왕따에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 거듭나다.
영국의 보이 소프라노 앤드류 존스턴(Andrew Johnston)의 데뷔 앨범 [One Voice]
‘난 꿈이 있어요. 부를 노래도 있죠.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해주지요. 만약 동화 같은 이야기를 믿는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미래를 꿈꿀 수 있어요. 난 천사를 믿어요. 어떤 것에도 좋은 것이 있다는 게 보이거든요. 난 천사를 믿어요. 적당한 때가 오면, 저 강을 건널 거라는 걸 난 알아요. 난 꿈이 있거든요.’ - ‘I Have A Dream’ 중에서
동화 같은 이야기를 믿었던 한 소년은 결국 꿈을 이뤘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반 친구들과 동네 아이들의 놀림을 받던 열 네 살 소년은 2008년 영국 음악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바로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지닌 앤드류 존스턴(Andrew Johnston)이 그 주인공. 그는 영국의 대표적인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두 번째 시즌에 참가해, 3위를 차지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심사위원인 아만다 홀든(Amanda Holden)과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물론이고, 관객들도 소년의 깨끗한 영혼의 목소리에 감동을 받았고, 심지어 눈물을 흘린 이들도 많았다. 노래 위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오버랩 되면서 감동을 더욱 배가시킨 것이다.
1994년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에서 태어난 앤드류 존스턴은 얼마 후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따라 칼라일로 이주를 했다. 가난으로 힘겹게 살던 그는 여섯 살 때 칼라일 대성당의 성가대에 들어가 천상의 하모니를 뽐냈다. 이후 수석 성가대원까지 오른 그는 헝가리, 폴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 나라들을 돌며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동네 또래아이들과 학교 친구들의 왕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성가대를 그만두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이들은 앤드류에게 ‘계집애처럼 노래한다’, ‘게이 성가대원’이라고 놀리며 온갖 욕설과 험담을 했다고 한다.
앤드류는 당시 상황을 타임즈(Times)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난 너무 두려워서 밖을 나가지 않았어요. 항상 아이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한 번은 저를 물에 빠트린 적도 있어요. 그 이후 일 년 가까이 혼자서 외출을 하지 않았어요.”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와 음악 때문이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관련 위원회와 경찰서를 찾아갔고, 아들을 괴롭힌 아이들의 부모님도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난 아들에게 항상 말했어요. 이건 네 문제가 아니라 너를 괴롭힌 아이들의 문제야” 아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베푼 어머니의 말이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찾은 소년은 다시 성가대에 들어가 노래를 불렀고, 폴 포츠(Paul Potts)라는 스타를 탄생시킨 노래 콘테스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미사곡 ‘Pie Jesu (자비로운 예수님)’를 불러 오디션을 통과한 꼬마 폴 포츠는 준결승전에서는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으로 꼭지점을 향해 순항했다. 결승전에서 다시 ‘Pie Jesu'로 우승 도전을 했지만, 아깝게도 3위에 그쳤다. 하지만 다른 입상자들보다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심사위원인 아만다 홀든은 “너는 재능을 타고났다. 신(神)이 선물로 너에게 목소리를 주었다”고 소감을 말했고, 사이먼 코웰 역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넌 더 대단한 사람이다. 네 노래를 들어보니, 정말 훌륭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확신과 자신감이다.”라고 조언을 해줬다. 곧바로 앤드류는 자신의 상업적 가능성을 인정한 사이먼 코웰의 레이블 [사이코 뮤직(Syco Music)]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데뷔 음반 [One Voice]를 발표했다. 일 디보, 폴 포츠에 이은 사이먼 코웰 사단의 또 하나의 스타 탄생이 예고된 것이다.
난 꿈이 있어요. 바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에요.
이번에 국내에 발매되는 앤드류 존스턴의 데뷔 앨범 [One Voice]는 맑고 투명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성가대 출신답게 앤드류의 음색은 깊은 산 속 옹달샘이다. 오염되지 않은 순수 그 자체다. 그래서 듣고 있으면 괜히 착해진다(?). 수록곡들은 일 디보와 폴 포츠의 앨범에서 이미 경험한대로 경건한 성가곡들과 친숙한 팝 음악 클래식들의 향연이다. 가장 먼저 주목할 곡들은 앤드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Pie Jesu’와 ‘Tears In Heaven'.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이 왜 감동의 물결에 휩싸였는지 대번 말해준다.
하워드 블레이크(Howard Blake)가 작곡한 애니메이션 영화 <Snowman(스노우맨)>의 주제가 ‘Walking In The Air’, ‘Mandy’로 유명한 달콤한 목소리의 소유자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의 1998년 노래 ‘One Voice’, 평화를 노래하는 존 레넌의 위대한 명곡 ‘Imagine’, 앤드류를 위한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바의 ‘I Have A Dream’도 마찬가지다.
또한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노래들은 앤드류의 티 없이 맑고 고운 목소리를 거치며 더욱 깊은 믿음을 전해준다. 프랑스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가 만든 미사곡 ‘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 미국 작곡가 사무엘 바버(Samuel Barber)의 ‘Agus Dei (하나님의 어린 양)’ 등이 대표적이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편곡한 ‘Going Home’도 듣기 좋다.
앤드류 존스턴은 앨범 발매 직후 “내 음반을 보는 것은 매우 신기하고 멋진 일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왕따를 당한 내 경험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과거 자신의 끔찍했던 추억(?)을 떳떳이 말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음악은 희망이다. 어린 시절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은 일상다반사였다. 그 꿈이 이뤄지든 아니든 음악은 무한 영감을 준다. 앤드류 존스턴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면서도 소년은 노래를 부르며 꿈을 꿨다. 이번에 발표한 데뷔 음반 [One Voice]는 바로 소년이 그토록 바라던 희망이었다.
글/ 안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