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그 이상의 따듯함을 노래한다. 티백처럼 서서히 우러나는 여유롭고 따듯한 음악
'피너츠 송', '오늘은 맑음' 등의 상큼 발랄한 음악으로 알려진 상상밴드와 국내 하드코어 락 음악의 최강자 닥터코어911의 리더 쇼기가 오는 9월 자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발매한다.
이 두 밴드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밴드이자, 음악적 성향이 매우 다른 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정 반대에 가까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밴드 내에서 리더이자 베이시스트로 또한 앨범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쇼기'의 첫 번째 솔로 앨범.
자신의 밴드 활동과 더불어 개성 있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자두', 영화 '늑대의 유혹', 포도밭 그 사나이', 미녀는 괴로워' 등의 O.S.T에 참여해온 실력파 싱어 송 라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총 11곡의 노래로 구성된 그의 솔로앨범 역시 작사, 작곡 및 편곡과 프로듀서로 모든 작업을 직접 진행했으며, '흐렸다 갬'이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쇼기가 작곡자로 참여한 이지아의 디지털 싱글 앨범 타이틀 곡 "Vampire Romance"와 동일한 멜로디로 한가지 곡을 두 가지 버전의 가사와, 목소리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이지아의 노래는 감정표현이 더 선명하고 솔직하지만 쇼기의 '흐렸다 갬'은 상당히 절제된 감성으로 관조적이게 부르고 있다.
쇼기는 일본의 요요기 공원과 신주쿠역의 거리 공연에서 영감을 얻어 야마하 악기에서 협찬을 받아 선유도 공원,서울 숲공원, 홍대, 일산 호수공원 등지를 돌며 거리 공연(버스킹)을 해 블로그나 미니홈피에서 각광을 받아 좋은 효과를 거두웠다. '멜로디 피크닉'이란 싱글은 배우 홍수현과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고 '오늘의 맑음'이라는 노래는 10개월간 gs건설 자이 반포편의 cm으로 쓰여져 홍보효과에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노래는 이영애씨가 직접 불러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 가을 자신의 앨범을 통해 보다 가까이 대중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요조나 언니네 이발관과 같은 매니아성 음악의 수요층에 대한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을 통해, 그 동안 감춰둔 그의 이야기들과 음악 속에 담긴 진실되고 소박한 감성을 만나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