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수록 중독된다. 그의 목표는 오직 전국제패일 뿐이다.
한국의 Billy Joel “김동욱”의 두 번째 앨범 [감성적 포유류] 발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로 가득했던 8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여 각종 언론의 집중을 한 몸에 받았던 김동욱, 그의 두 번째 싱글앨범 “감성적 포유류”가 발매되었다. 1집 “내 눈물보다”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Billy Joel 이라는 애칭을 얻은 김동욱은 2집을 위한 음악적 방향을 고심하던 중 1집의 타이틀곡의 작곡자이자 박효신, 화요비, 이기찬 등의 프로듀서를 맡아온 박성일 프로듀서와 조우하여 본격적인 소리꾼으로 발돋움하는 진정한 첫 번째 행보를 선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빌보드에서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Musiq soul child, jason mraz 등의 작업을 담당해온 엔지니어 chris gehringer가 참여하여 가요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urban R&B의 정석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앨범의 타이틀 곡인 “늦잠꾸러기” 는 세련된 복고풍 라운지를 가요에 적합하게 믹스매치하고 헤어짐의 아픔을 위트 있게 표현한 가사와 음정 없는 휘파람 멜로디의 중독성이 인상적인 트랙으로, 김동욱 만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대중적 기호에 걸맞게 만들어진 감각적 트랙이다. 또 R&B의 요정 화요비가 노랫말을 붙여준 감성적 발라드 “고집”은 마치 초창기의 김동률을 연상시키는 훌륭한 곡의 해석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외 이어지는 트랙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acoustic R&B “10초 만에” 와 신선함의 끝을 보여주는 김동욱의 트랜디한 자작곡 “Feedback", Frugel Horn을 사용한 복고적 편곡이 돋보이는 “연습” 등, 숨 막히는 가창력과 뜨거운 감성이 적절히 녹아있는 진정한 웰메이드 앨범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