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데 정도의 스크래치가 있음.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국내 키즈 팝을 일궈갈 신성 키즈 팝 듀오 '캥거루'의 첫번째 발자국!
피아니스트 최영경 교수와 깜찍한 11살 희진이는 캥거루 같은 모녀지간, 두 손을 꽉 잡고 함께 부른 사랑과 평화, 동심의 노래들! 세상의 시련을 이겨낼 희망의 음표, 용기의 오선지는 캥거루가 약속하는 음악세계다. 대표곡 '혼자서 크는 나무’는 보컬과 연주곡을 같이 담았는데 서정적이며 웅숭깊은 멜로디 라인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낡은 풍금을 켜서 들려주는 보너스 트랙 ‘섬집 아기’와 은방울처럼 잘랑거리는‘소나무야’는 아련한 지난날을 마중한다. 추운 방에 장작불을 가득 지피는 듯한 올 겨울 최고의 노래 선물!
국내 키즈 팝은 생소한 영역으로, 이자람씨가 어릴 적 부른 '예솔아' 이후 그 명맥이 끊긴듯 하였으나 '캥거루'의 등장으로 자못 흥미롭고 행복한 만남을 갖게 되었다. 캄캄한 슬픔을 극복하고 희망의 불씨를 담아내어 맑고 밝은 노래를 불러 가는 이들 모녀는 우리시대를 위로하고 춤추게 하는 따듯한 바람이라 할 만하다. 보너스트랙 '섬집 아기', '소나무야'를 제외한 전곡을 자작곡으로 수놓은 '캥거루'의 노래들은 고단하고 쓸쓸한 시절에 어깨를 내어주는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아이를 끌어안고 벌판을 달리는 캥거루의 모성'과 흡사 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