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대중적인 피아니스트로 다가온 피아니즘(Pianism)
주변의 모든 것을 피아노에 담아...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티없이 맑은 아기의 웃는 얼굴부터 황혼에 들어선 노부부의 웃음.보슬비를 맞으며 한껏 뛰노는 어린아이들과 그 시절들..."
"그렇게 우리네 삶의 일부를 친근하게 피아노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위 내용은 최근 발매한 뉴 에이지(New age) 피아니스트 '피아니즘(Pianism)'의 CD자켓에 쓰여져 있는 글이다.
그의 앨범에는 기존의 뉴 에이지 연주음반에 비해 특이한(?) 것들이 많다. 한마디로 요즘 정부가 추진하는 '친서민정책'과도 일맥상통(一脈相通) 하는 면이 많다.
타이틀곡 '자전거'는 한강공원을 달리는 자전거를 그렸고, '달동네의 심심한 오후', '엄마와 아기', '소풍'의 제목이 그러하듯이 지극히 순수하고 바로 옆의 것을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듯이 고스란히 피아노에 담았다.
마지막 곡은 뉴 에이지 음반에서 처음 시도되는 락(ROCK)음악과의 접목이다. 원곡은 잔잔한 피아노 곡으로 만들어졌지만 가수 '빨간탱크'가 피쳐링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정통 락발라드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는 분명 뉴 에이지 애호가들에게 하나의 보너스가 될 것이다.
어쩌면 준수한 외모에 정장을 입고 귀공자 같은 모습을 가져야만 될것같은 장르이기도 하다. 하지만 피아니즘(Pianism)은 오히려 옆집 청년 같은 이미지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미지뿐 아니라 음악도 그렇게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피아노의 대중화에 보다 앞장서겠다는 그는 분명 우리 가까이에 있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