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인디음악 전문 기자의 음악여행 프로젝트 1 _ 동경편
일본 현지 뮤지션들과 한달 만에 완성한 놀라운 미니앨범
모던팝, 왈츠, 발라드, 록, 포크, 세미클래식, improvisation (즉흥연주) 까지
10년차 음악기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All around play
직접 설립한 indiestory 레이블에서 앨범 발매!
어느새 매끈함이 트렌드가 되버린 인디 씬에 던지는 ‘김기자’의 거친 출사표
전 세계 뮤지션들과 교류할 음악여행 프로젝트의 첫 스타트, 동경편!
축! 생각보다 잘 만들었네, 근데 곡 직접 다 쓴 거야? - 평론가 P
김기자의 용기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건성 건성하는 인디밴드들에게 한방 먹여주시길! - 뮤지션 A
2번 트랙 듣고 아이돌인줄 알았어요. 개인적으론 뽕필작렬 ‘동경유애’가 젤 좋네요! - 드러머 G
깜짝 놀랬어요. 그 동안의 시간들은 이 음악을 위한 것이었나요? 그냥 넋 놓고 듣고 있어요.- 싱어송라이터 L
드디어 뮤지션으로 변신하셨군요. 제 앨범보다 사운드가 나은데요! 전 ‘Blue Scat’에 한표! - 보컬 A
남편이랑 같이 ‘동경유애’ 계속 흥얼거리게 되네요. ‘토이 왈츠’도 곡이 참 예뻐서 자꾸 멜로디가 맴돌아요! - 후배 K
모던 팝에서 아방가르드까지 음악 좋은데요. 이젠 뮤지션으로서 행보를 시작하시는군요.- 기타리스트 J
‘동경유애’를 수십 번은 들었다. 들으면 자꾸 눈물이 나는데도 계속 듣게 된다. 싸이배경음악으로 찜! - 친구 M
색깔이 확실하고 독창적인 사운드의 ‘Blue Scat’과 ‘Grotesque Waltz’가 더 매력 있네요. - 프로듀서 J
홍대앞을 중심으로 하는 인디음악 씬에서 본명보다도 ‘김기자’로 널리 알려진 그녀
2002년부터 한결같이 인디씬을 조명해 온 국내 유일의 인디음악전문 기자로 ‘인디계의 대모’로도 통한다.
인디씬의 암흑기로 일컬어지는2000년대 이후 장기하와 얼굴들, 요조, 10센치 등
일부 뮤지션들은 유명세를 타게 됐지만 여전히 좋은 음악을 함에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뮤지션들이 인디씬에 있다.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그녀는 인디음악웹진 ‘인디 속 밴드 이야기’(http://www.indiestory.co.kr)를 통해
인디음악을 알려옴과 동시에 기획자로도 활동해 왔다.
일본 현지 뮤지션들과 한달 만에 완성한 놀라운 미니앨범
기획자겸 기자생활 만 10년, 다사다난했던2011년 6월의 어느 날
그녀는 갑작스레 모든 일을 정리하고 홀연히 일본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3개월 뒤. 한 장의 앨범을 들고 나타난 그녀는 ‘Sophy& Philos‘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음악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었던지 모든 것을 정리하고 여행을 간 동경에서 마져(?)
일본 현지 뮤지션들을 만나 얼떨결에 공연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 한달 만에 앨범까지 만들게 된 드라마틱한 이야기였다.
총 8곡이 빼곡히 들어있는 앨범은 제목부터 깜찍하다.
‘동경소녀, 동경소년을 만나다.’ 맑지만 왠지 우울해 보이는 자켓 사진은
왠지 그녀가 머물렀던 동경 어딘가 일 것 같다.
모던팝, 왈츠, 발라드, 록, 포크, 세미클래식, improvisation(즉흥연주)까지 음반은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을 담고 있다.
모던팝, 왈츠, 발라드, 록, 포크, 세미클래식, improvisation (즉흥연주) 까지
10년차 음악기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
먼저 장난감들이 깨어나 춤을 출 것 같은 예쁜 피아노 소품 ‘Toy Waltz’로 인트로가 시작된다.
걸그룹을 연상시킬만큼 상큼한 모던팝 ‘빛의 세포’와 상징적인 가사와 함께 한편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달빛에 넌’은 동화적인 감성의 전반부를 보여준다. 드넓은 들판에서 생을 돌아 보는 듯한
‘오베르의 들판’과 타이틀 곡인 애잔한 발라드 ‘동경유애’는
좀 더 서정적인 호흡으로 앨범의 중반부를 이끈다.
대부분의 곡들이 한 번 들으면 자꾸만 생각나는 멜로디 라인을 갖고 있어
앞으로 그녀의 송라이팅에 한층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앨범에서 가장 의외의 트랙인 ‘Blue Scat’은 동일 인물의 음악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음악과 보컬 스타일이 상이하다.
재즈의 스캣을 록의 사운드와 improvisation(즉흥 연주)의 어법으로 풀어낸 이 곡은
에스닉과 주술을 가미한 독특한 스타일로 그녀의 자유로운 음악적 상상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범상치 않은 인트로로 시작되는 ‘Grotesque Waltz’ 또한 희귀한 스타일로 제목처럼
그로테스컬함이 극대화 되었다 와해되어 가는 구성이 소름 돋는 피아노 트리오 연주곡이다.
앨범의 후반부는 그녀만의 색깔이 강렬하게 표출된 곡들로 구성되어 깊은 인상을 주며
앞으로 그녀의 음악적 행로에 큰 호기심을 갖게 한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트랙인 ‘동경유애’의 일렉기타 버전은 오리지널 보다
좀 더 따뜻한 사운드로 긴 여운을 남기며 앨범을 마무리 한다.
‘동경유애’는 ‘동경에서 사랑을 잊는다’는 의미인데 얼핏 보면 사랑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지난 10년간 지켜봐 온 인디씬에 대한 그녀의 고백이 아닌가 싶다.
앨범을 듣고 나면 그녀가 동경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속 깊은 사정을 알게 될지도 모르겠다.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All around play
직접 설립한 indiestory 레이블에서 앨범 발매!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All around play로 한달 만에 만들어진 이 앨범은
거의 날 것의 상태 그대로이다.
앨범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 때문에라도 조금만 더 다듬어 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10년 간의 담금질 끝에 모든 것을 버리고 해외에서
그것도 우연히 현지 뮤지션들을 만나 발현된 화학작용의 결과물이라 생각하면 사실 이제부터가 본 게임일 것이다.
어느새 매끈함이 트렌드가 되버린 인디 씬에 던지는 ‘김기자’의 거친 출사표
전 세계 뮤지션들과 교류할 음악여행 프로젝트의 첫 스타트, 동경편!
동경여행을 필두로 그녀는 전 세계 뮤지션들과 교류를 목적으로 음악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첫 스타트인 동경편 앨범이 그녀가 직접 설립한 indiestory 레이블에서 발매된다.
어느새 매끈함이 트렌드가 되버린 인디 씬에 던지는 ‘김기자’의 거친 출사표가 흥미롭다.
2012년, 뉴욕과 런던으로 음악 여행을 떠날 Sophy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들고 돌아올 앨범은
어떤 음악일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아, 그때는 잊지 말고 Philos가 누군지도 물어봐야겠다.
글/ tapioca(음악 칼럼니스트)
Sophy& Philos 사이트: http://www.facebook.com/sophyphilos
indiestory music 사이트: http://www.indiestory.co.kr
1. Toy Waltz (Intro)
2. The Cell of Light (빛의 세포)
3. Moonlight (달빛에 넌)
4. The Field of Auvers (오베르의 들판)
5. 東京劉愛 (동경유애)
6. Blue Scat
7. Grotesque Waltz
8. 東京劉愛 (Electric guitar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