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처럼..끝없이 음악을 만들어갈 굳은 의지
SV(김수빈)의 정규3집앨범 [SV3 : Noting To Lose]
앨범의 타이틀인 'Nothing To Lose'가 말해주듯 많은 어려움들속에서도 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앨범에 담았다.
모든걸 혼자서 해나가야만했고 누구도 자신의 일을 대신 해주지 않는다.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음악을 만들었고 하고 싶은말이 있어서 가사를 쓰고 랩을 했다.
결과물이란 것을 남기기 위해선 음악적인 감성 이외에 다른 기술적인 노하우도 필요했다.
그 결과물을 남기기위해 혼자서 그 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묵묵히 습득해나갔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가고 노력과 열정만으로 이뤄지지 않는것들에 실망하고 좌절하길 수차례..
그럼에도 그 누구보다도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굳은 의지로 세번째 앨범을 또 내놓는다.
이런 이야기를 가진 타이틀곡 '10년(Nothing To Lose)'은 90년대 감성을 정체성으로 가지고 있는 SV의 강점을 살려 G-Funk적인 요소와 New Jack Swing적인 면이 적절히 혼합된 곡이다.
언제나 다양성의 추구를 잊지 않는 그답게 클래식 힙합적인 색채의 'In Too Deep''너나 잘하세요''슬픈이유(THE END)''절망적인 밤' 90's 유로/테크노곡인 'Get Out' 감성 일렉트로닉 팝 '넌 정말 쓰레기야' 치밀한 편곡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원망' 등의 트랙들이 SV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1,2집에 비하면 장르의 밀집성은 좀 더 높아져 리스너들을 배려한다. 외면과 무관심에도 오직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끝없이 자신의 얘기를 해나가는 SV.
그의 절실한..그리고 진정성있는 음악이 조금이라도 세상에 빛을 발할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