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팀결성 20주년을 맞이하며 선보이는 링크(LINK)의 정규 4집 [LINK F.M 88-98].
감성밴드 링크(LINK)가 이번엔 정통 복고를 들고서 오랜만에 돌아왔다
그동안 ’네 멋대로 해라‘의 ’멜로드라마‘, 그리고 '비가와‘, ’엔딩독백‘ 등에서 들려주었던 링크(LINK)만의 한국적인 멜로디의 감수성이 이번 4집 앨범 [LINK F.M 88-98]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정점에 오른 모습이다
이번 앨범의 큰 특징이라면 애잔한 복고의 감성이 진하게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고전가요의 감성에 브리티쉬 모던락의 옷을 입은 사운드, 거기에 클래식과 스페니쉬 감성들이 절묘하게 더해진 넘버들은 향수와 함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선사해준다.
마치 베스트앨범을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만큼 트랙을 넘기면서 들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10곡 하나하나가 모두 베스트 곡들이라고 할만하다.
6개월간의 꼼꼼한 녹음작업을 통해 멤버들의 정성을 곳곳에서 느낄수 있는데 그간의 노력만큼 해상도 높은 사운드의 질감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Credit]
01. 88-98
작사: 은하 / 작곡: 은하 / 편곡: 링크(LINK)
앨범의 타이틀이자 이번 앨범에서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번에 보여주는 곡이다
인상적인 스페니쉬풍의 기타로 시작하여 댄서블한 어레인지가 돋보이는 강한 사운드의 곡으로 링크(LINK) 사운드의 또 다른 변화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곡 전편을 리드하는 아름다운 멜로디라인과 함께 따라부르기 쉬운 중독적인 허밍이 Phase 사운드와 함께 귓가에 한참동안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02. 초겨울 명상곡
작사: 은하 / 작곡: 은하 / 편곡: 링크(LINK)
이번 4집에서 가장 복고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곡.. 4집이 복고적이라 한다면 이곡이 존재하기 때문..
마치 80년대 가요를 듣는듯 애상적인 감성이 전편에 흐르는 곡으로 빈티지한 기타사운드와 함께 시적인 가사 역시 그때의 향수를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이곡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블루지한 끈적임으로 진행하다가 어느 순간 스페니쉬 스타일로 반전되면서 심금을 울리는 중후반부이다
03. 오후5시(노을에서 비까지)
작사: 은하 / 작곡: 은하 / 편곡: 링크(LINK)
비교적 경괘한 곡분위기지만 웬지 모르게 쓸쓸한 서정이 감지되는 멜로디와 가사가 잘 어울어진 곡~
‘나나나’ 하는 허밍부분의 중독성과 함께 찰랑거리는 기타 사운드의 브리티쉬풍 어레인지는 곡전개의 동과정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멤버들의 코러스가 곳곳에 많이 들어가 있는것도 감상의 포인트~
04. 낮술(허무한 시간)
작사: 은하 / 작곡: 은하 / 편곡: 링크(LINK)
아마도 이곡이야 말로 전하는 메시지가 가장 확! 한번에 뇌리에 전달되는 곡일 것이다
셔플비트의 끊어지는 듯한 곡전개는 1~3집까지 링크(LINK)가 자주 선보인 리듬은 아니었는데 적절한
뽕끼(?)멜로디와 진한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가사에서 복고와 모던함을 동시에 느껴볼수있다
브리티쉬풍의 찰랑대는 사운드에 펼쳐진 중간 기타솔로는 앨범 수록곡들중 최고의 솔로일 듯~
아마도 이곡을 듣고도 술이 땡기지 않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05. Rising
작사: 매닉 / 작곡: 매닉,은하 / 편곡: 링크(LINK)
얼터너티브 or 하드락풍의 기타리프가 전면에 나서는 곡~
락킹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인데 친근하고 따라부르기 좋은 보컬멜로디가 어우러져 락킹하지만 잘 정돈되어있는 느낌이다
탄탄한 짜임새와 기승전결을 가지고 점차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곡분위기가 락 본연의 스프릿이 충만하다
06. 어느 가을날 비처럼(Original Ver.)
작사: 은하 / 작곡: 은하 / 편곡: 링크(LINK)
2014년 이미 싱글로 발표된바 있는 감성트랙~
수차례 편곡과정을 거쳐 당시와는 다른 원래의 오리지널 형태로 어레인지 하여 새로 수록하였다
사운드의 다변화를 위해 좀더 팝적이고 대중적인 편곡으로 매우 매끈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다
역시 클래시컬하고 스페니쉬적인 느낌이 상당히 가미되어서 싱글버젼과는 많은 차이를 느낄수있다
07. 사랑의 술
작사: 은하 / 작곡: 은하 / 편곡: 링크(LINK)
이곡은 멤버들이 아예 작정하고 멤버들 개개인의 연주 위주로 어레인지한 곡이다
특히 넘실대는 그루브한 리듬감은 다른곡들과 비교해 매우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디스토션 없이 앰프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로만 락킹한 사운드를 뽑아내고 있으며 중간 기타솔로 부분을 전후하여 들을 수 있는 사이키델릭한 표현과 사운드의 강약 역시 멤버들의 팀웍을 잘 보여준다
08. 어땠을까
작사: 매닉 / 작곡: 매닉,은하 / 편곡: 링크(LINK)
1집에서 자주 보여주었던 전형적인 링크(LINK)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수있는 바로 그 기타 리프가 후렴구를 수놓고 있다
몽글몽글한 트레몰로 사운드와 함께 담담하게 바로 앞에 있는 상대에게 이야기 하듯이 내보내는 감성 보컬이 귓가에 맴돌면서 여운을 남긴다
09. 추억속의 너
작사: 은하 / 작곡: 은하 / 편곡: 링크(LINK)
굉장히 굵고 헤비한 기타 사운드가 전편을 메우고 있는 곡으로 미디움 템포의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함께 보컬의 역량이 잘 표현된 곡이다
후반부의 어지러운 슬라이드바 솔로는 트리키 하면서도 묘한 느낌을 준다
추억속의 너..당신은 이 노래를 듣고 있을까요?
10. 막차
작사: 매닉 / 작곡: 은하 / 편곡: 링크(LINK)
이곡은 처음부터 에필로그 느낌이 나도록 어레인지 하였다
원래는 Only 기타+보컬만으로 되어있는 곡이었는데 편곡 과정에서 욕심을 내다보니 드럼+베이스가 들어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마치 클래식 소품같은 클래시컬한 기타를 중심으로 한없이 쓸쓸해보이는 보컬이 매력이다
LINK Members 매닉: 보컬(Vocal) 은하: 기타(Guitar) 형윤: 베이스(Bass) 리틀티: 드럼(Drums)
Producer: LINK, T-Major Music
Recording Studio - 토마토 공격대 Studio
Engineer 김종삼, 조윤나
Mixing & Mastering 김종삼 (토마토 공격대)
Chorus: LINK, 자아란(02,03,04,06 Track), 서종원(04 Track)
Keyboard: 현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