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9집의 Vocal “Green Face” 무공해 음악으로 돌아오다!
극단의 슬픔, 극단의 상황 설정만을 추구하는 대중음악에 지겨움을 느꼈다면 Green face의 첫 앨범 ‘Kiss the nature’를 들어보라.
‘절제된 창법’으로 일관한 이 앨범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하면 “super natural acoustic sound”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음악적 의지가 이 한 장의 앨범에 녹아 들 수 있었던 것은 한대수,조동진,하덕규 등의 포크음악과, 지극히 한국적인 발라드의 감성, 그리고 Blues에 바탕을 둔 6,70년대 Rock‘n roll, 고전 jazz number를 포함한 latin jazz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섬렵한 그의 특이한 경력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라틴 재즈 빅밴드 Cobana에서의 2년간의 활동이 그의 음악 작업에 큰 영향을 준 것만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도 곳곳에서 나는 Blues의 냄새와 편안한 Romantic Folk의 향기, 거침없는 Rock의 느낌 또한 이 앨범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단 한부분의 midi적인 sampling sound조차 들을 수 없는 이 앨범에서 그는 ’정단‘으로 활동하던 부활 시절 발라드로 선보인 감성과 전혀 다른, 세련되고 절제된 sound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