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몽환적인 싱어송라이터
루네의 데뷔앨범
2009년 3월 24일 발매!
치명적인 독주 '압생트'와 같은 중독성 짙은 음악들
눈이 부시도록 아련하고 시리도록 깊은 노랫말
‘그녀들’과는 다른, 여성 싱어송라이터!
지난 2008년 신인발굴프로젝트 '8월의 헬로루키'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송라이팅 실력과 몽환적인 보이스로
음악팬들과 관계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동시에 받아온 그녀..
본 데뷔작 [압생트]의 주인공인 여성 뮤지션 루네(Lune)는 록 밴드 허클베리 핀(Huckleberry Finn)의 콘서트를 통해 여러 번 소개되었던 기대주다. 허클베리 핀이 소속된 레이블 [Sha]에서 소개하는 이 솔로 아티스트는 안정되면서도 독특한 음색의 가창과 건반 연주로 무대마다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루네의 장기인 건반 사운드로 잔잔하게 시작하는 싱글 ‘유리날개’는 루네 음악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압축적으로 증명해준다. 모든 소리들은 낮게 포복하고, 비록 그것이 음계 상으로는 높다 하더라도 정서적 근원에는 그늘이 드리워져있음을 이 단 한 곡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압생트’에서는 그늘이라는 단어가 몇 차례나 반복된다. 음악을 듣지 않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 굳이 해외의 롤 모델을 거론한다면, 토리 에이모스(Tori Amos)나 피제이 하비(PJ Harvey), 혹은 뷰욕(Bjork)의 잔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루네는 본 데뷔작 [압생트]를 통해 자신이 느낀 세상의 그늘들을 노래하고 있다. 이 그늘로 모여들 사람들이 수많은 대중이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매혹되면 그 어디에서도 얻기 힘든 깊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보너스도 있다. 적어도 이 그늘 아래에서, 시간은 더딘 속도로 낮게 포복한다. 마치 루네의 음악처럼. [압생트]는 우리가 루네라는 싱어 송라이터의 음악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게 거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