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제1부
제 2의 조수미를 꿈꾸는 고혜미(수지)는 얼마 전까지 미모에 실력까지 갖춘 부잣집 공주님이었지만, 아버지 고병직(박혁권)의 사업 부도로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나버린다. 부도 후 잠적한 아버지로 인해 추심업자 마두식(안길강)은 끊임없이 혜미를 쫓으며 아버지의 빚 1억을 갚으라고 협박을 하고, 우연히 혜미의 지갑을 줍게 된 진국(택연)은 두식에게 위협받고 있는 혜미를 도와준다. 한편 혜미는 스타 사관학교로 유명한 기린예고에 입학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에 처하게 된다. 더 이상 빚을 받을 길이 안보이자, 두식은 기린예고에 입학해 대박 가수가 되어 빚을 갚으라는 제안을 한 것. 성악도 포기하고 줄리어드 예비학교역시 포기하고 그토록 경멸하던 기린예고에 가야 하는 혜미, 이
제2부
다양한 학생들이 모인 기린예고 오디션장.
예상을 뒤엎고 혜미 대신 뽑힌 백희(함은정)를 비롯해, 진국의 친구 인성과 뚱뚱한 외모의 김필숙(아이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제이슨(우영) 등이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다.
기린예고 오디션에서 떨어진 혜미는 두식의 손에 이끌려 나이트로 간다. 나이트 무대에서 노래를 시키는 두식에게 혜미는 강하게 저항을 하며 버티는데, 그 순간 문을 박차고 오혁이 등장한다. 혜미와 혜성을 집으로 데리고 간 오혁은 집안의 실세인 누나 오선(안선영)의 구박을 받게 되고, 그들의 대화에서 혜미는 특채생이 두 명 더 있다는 것과 이들을 입학식까지 모두 데려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린예고에 들어가기 위해, 혜미는 다른 한 명의 특채생 송삼동을 설득하러 담봉리로 내려가는데...
제3부
삼동에게 끌려 무대로 올라간 혜미는 얼떨결에 삼동의 뒤에서 춤을 추게 된다.
그러나 곧 이어 펼쳐지는 삼동의 노래와 춤은.. 이사장이 찍은 천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형편이 없었다. 그래도 삼동을 설득하기 위해 삼동의 집까지 찾아간 혜미, 막차를 놓치게 되고 삼동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우연히 혜미의 노래를 듣게 된 촌놈 삼동은 혜미로 인해 조금씩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다음날 버스를 타고 떠나는 혜미를 붙잡고, 전국노래자랑에서 왜 자길 따라 올라왔던 거냐고 묻는다. 삼동을 설득하기 위해 너를 좋아해서 그랬다고 말하는 혜미.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삼동의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한편 진국을 응급실로 옮긴 오혁은 기린예고 특채생으로 오지 않겠냐고 진국을 설득한다. 얼마나 유명해질 수 있냐는 진국의 물음에 오혁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희박한 가능성임에도 불구하고 진국은 오혁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는데...
제4부
백희의 공연은 화려하게 끝난다. 관객석에 앉은 혜미를 바라보며 비웃음을 흘리는 백희. 예술부장(이병준)은 이사장의 권위를 무너뜨리기 위해 특채생들의 즉석 공연을 요구하고, 혜미와 진국은 어쩔 수 없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수많은 카메라 플래쉬에, 조용히 살라고 했던 아버지의 말이 따오른 진국은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무대는 엉망으로 끝이 난다. 기린예고에서 퇴출당하고, 다시 두식의 나이트로 가게 될까봐 두려운 혜미는 뒤늦게 올라온 삼동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담봉리에서 웃어주던 혜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천재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독한 말들을 하는 혜미의 모습에 삼동은 놀라게 된다. 한편, 기린예고 입학원서에 보호자 도장을 찍어야 하는 진국은 현회장을 찾아간다. 시끄러워지기 전에 유학을 떠나라는 현회장의 말에 진국은 조용히 살겠다며,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게 해달라고 한다. 자신을 숨기기에만 급급한 아버지의 태도에 진국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만다.
펜던트를 잃어버린 후, 악재가 계속되던 백희는 혜미를 의심한다. 모른척하는 혜미의 목에서 펜던트를 뺏어 백희에게 주는 진국. 그런 진국을 향해 퍽! 주먹을 날리는 삼동. 그리고 그 순간 나타난 경진은 특채생들의 신상에 큰 변화가 있음을 알리는데...
제5부
첫 월말평가에서 백희를 이기겠다고 선전포고한 혜미.
실기수업은 물론 연습실 사용까지 금지된 입시반의 현실은 막막하기만 한데, 다이어트 실패로 벌점이 늘어난 필숙까지 입시반으로 합류한다. 오혁은 진만을 섭외하여 몰래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하고, 혜미는 진만에게 노래에 feel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우울해하지만 곧 해법을 찾아 백희를 이길 방법을 구하는데...
제6부
혜미 대신 화분을 맞고 쓰러진 삼동은 응급실로 실려간다.
모든 것이 자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 생각한 혜미는 미안함에 밤새 삼동 곁을 지키고, 진국은 사건 현장에서 범인이 떨어뜨린 단추를 줍게 된다. 월말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쇼케이스 선발에서 탈락하게 된 입시반 4인방.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다는 삼동모를 속이기 위해 이들은 가짜 쇼케이스를 열기로 하는데...
제7부
현회장은 진국에게 기린예고를 그만두고 유학을 떠날 것을 강요한다. 더 이상 아버지의 뜻을 거스를 수 없는 진국은 가짜 쇼케이스에서 빠지기로 결심을 하고, 혜미와의 감정 역시 정리하고자 한다. 진국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에 혜미는 충격을 받게 되고... 한편, 진짜 쇼케이스에서 리아와 오프닝 무대를 맡게 된 제이슨은 실력 없는 리아와의 연습이 지루하기만 하고, 무작정 필숙을 끌고 노래방으로 향하는데... 드디어 쇼케이스 날!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도 입시반의 가짜 쇼케이스가 시작된다!
제8부
공항에서 가까스로 도망친 진국은 뒤늦게 혜미와의 약속 장소로 달려가지만, 혜미는 이미 가버린 뒤였다. 쌓여가는 오해에 혜미와 진국은 점점 멀어지게 되고, 진국으로 인해 슬퍼하는 혜미의 모습을 지켜보는 삼동의 마음도 괴롭기만 한데.. 쇼케이스를 통해 데뷔반으로 올라가게 된 백희는 인터뷰 자리에서 혜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백희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혜미는 그동안 백희와의 일들을 떠올리며 어쩌면 자신은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였을 지도 모른다며 좌절을 하고... 한편, 필숙은 제이슨도 자신과 같은 맘일 거라 믿으며, 제이슨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