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 피아노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유망주의 발견! 탁월한 작곡 능력과 원숙한 앙상블 연주는 그녀의 앞날을 매우 기대하게 한다.” ?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
이십 대 초반의 신인 재즈 피아니스트, 김세영의 첫 리더작 ‘February Twenty’. 클래식 기반의 꾸준한 훈련에서 비롯된 풍부한 터치와 젊은 나이가 믿기지 않으리만치 여유 있고 단단한 스윙 감각으로, 피아니스트로서, 나아가 재즈 뮤지션으로서 이미 흠잡을 데 없이 수려한 음악성을 보여준다.
앙상블을 함께한 동료 연주자들의 실력 또한 범상치 않다. 준비된 신예 피아니스트 김세영과 독보적인 스윙 드러머 이창훈을 중심으로, 퀸스 컬리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최근 첫 음반을 발표한 보컬리스트 신소이, 뉴욕에서 함께 수학한 색소포니스트 이동욱, 월간 재즈 피플 선정 라이징 스타 출신의 색소포니스트 최경식, ‘The Quartet’으로 일찍이 국내 재즈사에 한 획을 그은 기타리스트 박용규, 권위 있는 ASCAP 어워드 수상자로 최근 뉴욕에서 돌아온 베이시스트 한현우, ‘김지훈 트리오’와 ‘안상준 퀄텟’의 일원으로 현재 암스테르담을 거점으로 활약 중인 베이시스트 조민기, 프로젝트 밴드 ‘아웃포스트’와 기타리스트 이동섭의 음반 등에서 믿음직한 연주를 들려준 바 있는 베이시스트 고재규까지, 재즈 씬의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새롭고 뛰어난 유망주의 데뷔작을 빛내고자 기꺼이 나섰다.
압도적인 연주력과 함께 저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여러 선배 음악가들을, 젊고 반짝이는 감성과 숙련된 음악적 테크닉이 조화된 오리지널 넘버들에서부터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에 이르는, 폭넓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들의 적소에 배치한 김세영의 결코 젊지 않은 음악성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드러머 이창훈과 기타리스트 박용규는 아껴온 오리지널들을 공개하며 이 음반에 대한 애정을 표하고 있는데, 이들이 선물한 세 곡 역시 김세영의 넉넉한 음악성과 원숙한 앙상블에 힘입어 곡 고유의 개성들은 잃지 않되 자연스럽게 다른 트랙들과 어우러지고 있어 리더 김세영을 비롯한 참여 음악가 전원의 연주력뿐 아니라 음반의 완성도에 있어서도 조금의 빈틈조차 찾아볼 수 없는 수작이 바로 이 작품 ‘February Twent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