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찾아온 겨울, 따뜻하고 깊은 위로를 전하는 스탠딩에그의 새 미니앨범 ‘VOICE’
- 대중적인 성공이 ‘음악적 성숙함’으로 이어지다.
전작 ‘여름밤에 우린’으로 지난 여름 국내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든 스탠딩에그가 더욱 성숙하고 깊은 감성의 새 미니 앨범 를 들고 돌아왔다.
그렇게 만들어진 스탠딩에그의 신보 는 지금까지 그들이 발표한 모든 앨범들 중 가장 신선하면서도 단연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동적인 가사, 웅장한 스케일의 타이틀곡 ‘VOICE’부터, 국내 최정상의 랩퍼 산이와의 콜라보로 탄생된 어쿠스틱 R&B 트랙 ‘두 번째 사람’, 세련된 그루브가 넘실대는 펑키 댄스 트랙 ‘So high’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전천후로 넘나들면서도 정작 ‘여름밤에 우린’의 엄청난 성공을 한 번 더 재현하려는 듯한 ‘안일한’ 느낌은 이번 앨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스탠딩에그의 지난 6년동안의 행보가 그랬듯이 그들은 이번에도 ‘지금 이 순간’ 그들이 진심을 다해 만들고 싶은 음악을 만드는데 자신들의 모든 음악적 역량을 쏟아부은 듯 느껴진다. (이것이야말로 소속사나 자본으로부터 완벽히 분리되어 오로지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인디 뮤지션’이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