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 100년사에 빛나는 <스윙재즈 빅 3 밴드>인 ‘스윙의 왕 베니 굿맨, ‘스윙의 공작’ 듀크 엘링턴, ‘스윙의 백작’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의 스윙재즈 최고 전성기 시절 음원을 수록한 베스트 앨범!
스윙 시대 활동했던 수많은 빅 밴드들 가운데 소위 빅3로 불리며 스윙재즈의 진정한 매력을 널리 알려주었던 베니 굿맨, 듀크 엘링턴과 카운트 베이시와 그의 밴드가 연주한 대표곡들이 수록된 명작이다. 오늘날 가장 발전한 뮤지션들의 연주력이나 이론적 탄탄함보다는 생동감 넘치는 리듬과 따스함 가득한 멜로디와 가장 순수하게 대중들과 호흡했던 스윙 재즈의 진정한 묘미를 만날 수 있다. 재즈가 듣고 싶거나 현재 재즈를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스윙 재즈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 앨범 해설
1. Benny Goodman(스윙의 왕)
1930년대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의 스윙 재즈를 추구함으로써 “King Of Swing”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베니 굿맨이 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던 대표곡을 모아 놓은 베스트 앨범이다. 클라리넷 연주자 베니 굿맨 본인을 비롯, 트럼펫 연주자 해리 제임스(Harry James), 드럼 연주자 진 크루파(Gene Krupa), 기타 연주자 조지 반 앱스(George Van Eps)와 같은 뮤지션들이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Bugle Call Rag”는 기교나 화려함보다는 잘 정돈된 리듬과 선명한 멜로디에 대한 정확한 연주를 통해 스윙 재즈만이 전할 수 있는 연주를 통해 원곡이 지닌 멜로디를 다양한 악기를 통해 창의적 편곡 의해 표현되는 모습은 더없이 만족스럽다. “Sing, Sing, Sing”은 베니 굿맨과 오케스트라의 주제가이자 스윙 재즈 하면 우선적으로 떠 오르는 대표적인 곡이다. 진 크루파의 역동적 드러밍과 그 위에 전개되는 오케스트라의 안정적 호흡을 바탕으로 한 흥겨운 멜로디의 전개는 스윙 재즈가 왜 재즈의 역사 속에서 대중들과 가장 가깝게 호흡했었던 가에 대해 분명하게 입증해 준다. 초기 재즈의 순수성 및 대중성을 함께 소유하고 있던 베니 굿맨 음악의 진수를 담아낸 앨범의 발매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 Duke Ellington(스윙의 공작)
재즈 역사에 가장 위대한 빅 밴드의 리더이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작, 편곡자로 활동했던 듀크 엘링턴이 자신의 밴드와 함께 연주했던 대표곡 20곡을 모아놓은 베스트 앨범이다. 여기에는 “Black And Tan Fantasy”, “Mood Indigo”, “Take The ‘A’ Train”, “Solitude”, “Prelude To A Kiss”, “Sophisticated Lady” 등 수많은 히트곡들과 스윙 재즈만이 지닌 흥겨움과 역동성 가득한 재즈의 진수가 담겨 있다.
특히, 뛰어난 뮤지션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던 밴드였음에도 각자의 기량보다는 듀크 엘링턴을 중심으로 수많은 부품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아날로그 시계와 같이 다양한 악기들이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본 앨범이 지닌 가장 매력적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3. Count Basie(스윙의 백작)
193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카운트 베이시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데카 레이블에서 레코딩한 음원을 담고 있는 베스트 앨범이다. 카운트 베이시를 비롯하여 트럼펫 연주자 벅 클레이튼(Buck Clayton), 트롬본 연주자 디키 웰스(Dickie Wells), 테너 색소폰 연주자 레스터 영과 허셜 에반스(Herschel Evans), 기타리스트 프레디 그린(Freddie Green), 베이시스트 월터 페이지(Walter Page), 드러머 조 존스(Jo Jones), 그리고 보컬리스트로는 풍성한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스윙감과 흑인의 블루지한 발성의 효시인 지미 러싱(Jimmy Rushing : 2, 3, 5, 8, 10~12, 15번 트랙)과 엘라 피츠 제럴드와 닮은 듯하면서도 꾀꼬리 같은 독특한 목소리의 헬렌 흄즈(Helen Humes : 4, 6, 13, 17번 트랙) 등 그야말로 막강 멤버들이 선보이는 스윙 최고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해 준 “Jumpin’ At the Woodside”는 1938년 녹음된 곡으로 카운트 베이시, 월터 페이지, 조 존스로 이어지는 리듬 섹션이 자아내는 완벽한 스윙 리듬 위에 벅 클레이튼, 레스터 영 등 브라스 섹션의 풍부하고도 따스한 멜로디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곡이다. “Oh Lady Be Good”는 조지 거슈인 (George Gershwin)의 곡으로 곡 초반 전개되는 카운트 베이시의 연주를 통해 피아니스트로서 카운트 베이시의 뛰어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스윙감 넘치는 연주와 지미 러싱의 보컬이 어우러진 전래 동요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이 밖에 “Moten Swing”을 비롯한 모든 수록곡들은 가장 완벽하게 스윙했던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의 진가를 선명하게 그려내, 스윙 재즈의 매력을 한껏 잘 드러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