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베니스 영화제 폐막작 !! 2006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홍콩영화제, 금상장, 금마장에서 17개의 상을 받은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만든 첫 로맨틱 뮤지컬 영화, 퍼햅스 러브(Perhaps Love) ! 천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촬영되었으며, 매혹적인 무대 디자인과 매력적인 서커스 공연, 호화스러운 브로드웨이 스타일 뮤지컬 장면들로 가득 차 있다. 영화과 학생 린 쟝동 (금성무)이 수엔 나 (져우쉰)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사랑보다 인생의 성공을 꿈꾸며 연인관계를 피한다. 십 년 후, 수엔은 유명한 감독이자 그녀의 애인인 닙 웬 (장학우)의 도움으로 화려한 영화 스타가 되고, 린 쟝동 또한 스타가 되어 있다. 운명은 그들을 다시 붙여놓고, 아이러니하게도 삼각관계를 표현한 뮤지컬을 함께 공연하며 그들의 감정은 극도에 다다른다. 질투, 증오, 열정이 그들을 휘감고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큐피드(지진희)의 출연으로 그들의 사랑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뮤지컬 영화답게 이 영화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 영화 [성원], [엑시덴탈 스파이], [이도공간] 등의 베테랑 작곡가로, 샌프랜시스코 주립대와 그로브 음악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만능 재주꾼 피터 캄(金培達)과 최근 장학우의 주연의 또 다른 뮤지컬 [Snow Wolf Lake]의 음악 감독인 리온 코(高世章)가 손잡고 이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대담하고 역동적인, 한편 아기자기한 헐리웃 뮤지컬 음악과는 좀 차별되게, 주인공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 감성적인 멜로디와 노랫가사가 두드러진다.
‘가신(歌神)’이란 수식어로 통용되는 홍콩 최고의 가수 장학우를 비롯해서, 이 뮤지컬을 위해 안에서부터 강하게 내뿜는 발성법으로 바꿨다는 주신과 ‘나에게는 모든 게 도전이었다. 하지만 즐거운 도전이었고 해볼만한 도전이었다’고 고백하는 지진희까지 그들이 속삭여주는 애닯은 사랑노래에 저절로 마음이 움직일 듯. 마지막 보너스 트랙으로 조규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두드러진 한국어 버전 동명 타이틀곡인 [Perhaps Love] 가 새롭게 수록되어 있다. 총 13트랙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