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파티 신보
‘코스모스(KOSMOS)’
-Urban Jazz부터 Modern Classic까지 아우르는 새 장르 3년 만에 선 봬
-국내 정상급 클래식, 재즈 연주자 및 음향 엔지니어 대거 참여
[2014년 4월 4일] 첫 앨범 “VESSEL”이 음악계에 신선한 감성을 던진 이후 3년 만에 발표되는 레비파티(Levi Pary)의 신보 ‘코스모스(KOSMOS)’는 그간에 고뇌한 흔적이 오롯이 배어 있다. ‘이유 있는 연주’를 하고 싶다는 레비파티의 몸부림이 첫 곡부터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Kosmos, 즉 우주라는 다소 무겁고 큰 범주의 주제를 말하고 있지만 실은 음악인으로서의 실존에 대한 고민부터 한 인간으로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과 자아에 대한 인식까지 Levi Party만의 담백한 어법(idiom)으로 담아 음악으로 표현했고, 장르 제한 없이 곡의 해석에 따라 클래식, 라틴, 재즈, 팝 등을 적절히, 그리고 과감히 표현한 레비파티식 표현양식(idiom)의 진일보라 하겠다.
이전 앨범 VESSEL이 꿈을 찾아 떠났던 망망대해에서 어렵사리 발견한 등대와도 같다면 이번 앨범 KOSMOS는 안으로는 고뇌와 치유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밖으로는 꽃샘추위 뒤 찾아온 따스한 봄날 햇볕처럼 가슴까지 녹여주는 위로가 느껴지는 힐링 뮤직의 진수이다.
30초 ‘미리듣기’나 15초 ‘컬러링’ 후크(hook)에 익숙해진 대중들과 소위 머니코드(Money Chord)를 좇아 ‘음악 찍어내기’가 관행이 된 한국 음악계의 현실을 비판이라도 하듯 교향곡의 4개 악장을 연상케 하는 KOSMOS Part I, II, III, IV의 장장 15분이 넘게 이어지는 연주는 시류를 따르지 않고 목표한 음악의 사명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Levi Party만의 색채를 그대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네오 클래시컬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과 함께 디테일한 재즈 피아노 연주, 거기에 영감을 더한 수준 높은 반도네온 연주 등이 어우러진 이번 Kosmos 앨범은 1번 트랙부터 마지막 10번 트랙까지 연이어 모두 듣고 난 후에야 가슴에 아련함과 애잔함이 남는 진정한 ‘Slow Music’이라 하겠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Kosmos는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기 소주제를 가지고 있다.
PART 1 ‘COPERNICAN’은 부르크너의 아다지오 악장이나 쇼스타코비치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로 인간 내면의 고뇌와 자아를 찾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을 현악기만의 연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Part 2 ‘Moment’는 바흐의 골드베르그를 연상케 하는 곡으로 Leviparty식의 담백한 연주가 감미롭다. 재즈정서로 클래식컬한 전개를 시도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Part 3 ‘Empathy’는 국내 정상급 반도네온 연주자인 고상지와 오지훈의 피아노 그리고 현악기의 앙상블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트랙으로 듣는 이에게 진정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Kosmos의 마지막 에필로그, Part 4 ‘Surrender’는 인간이 궁극에 이르러 대면하게 되는 극한의 좌절 앞에서 ‘내려놓음’의 간절한 고백이 담겨 있다. 곡 말미에 짧게 연주되는 Moment로 ‘Kosmos’ 4악장은 모두 차분하게 마무리된다.
보컬리스트 하은이 피쳐링한 5번 트랙 ‘사랑이 자란다’는 보사노바 풍의 편안한 연주에 부드러운 오케스트레이션이 가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6번 트랙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은 오지훈의 절제된 라틴 피아노 위에 황이현의 기타, 드럼 솔로라인 강명군의 리듬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7번 트랙 ‘아픔을 지날 때’는 우아한 현악기와 함께 고상지의 애절한 반도네온이 매력적이며,
8번 트랙 ‘초속 7.9km’은 보컬리스트 정립의 중후한 목소리와 나일론 기타의 하이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아방가르드 형식의 9번 트랙 ‘Embrace’는 드러머 임용훈의 톤 사운드와 오대원의 군더더기 없는 베이스 연주 위에 고상지의 반도네온이 적절히 멋을 부리며, 그 뒤에 절제된 스트링 연주와 함께 때론 러쉬하게 몰아치다가 갑작스럽게 멈추기도 하는 솔로 피아노 전개가 돋보이는 곡이다.
마지막 10번 트랙 ‘Moment(duo)’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듀오(DUO) 연주로 구성되어 이번 앨범의 컨셉처럼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 드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얼반 재즈 프로젝트 그룹 레비파티
(Urban Jazz Project Group, Levi Party)
얼반 재즈는 뉘앙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컨템포러리 재즈(Contemporary Jazz), 스무드 재즈(Smooth Jazz), 애시드 재즈(Acid Jazz)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퓨전재즈(Fusion Jazz)로 통칭되기도 한다.
Levi는 고대 중동 지역에서 음악과 축제를 담당했던 부족(tribe)으로, ‘Levi Party’는 말 그대로 ‘Levi의 축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얼반 재즈 프로젝트 그룹 ‘LEVI PARTY’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 및 음향 엔지니어(Sound Designer)들이 다수 참여한 프로젝트 앨범으로 기존 가요 및 재즈 앨범들과는 음악적 색채 등에서 분명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는 주목할 만한 음악 그룹이다.
(문의: 이디엄뮤직(idiom music) PR담당 윤병훈 디렉터/ onotion@naver.com / 010-867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