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포니스트 제프, 베이시스트 존 클레이튼 형제와 드러머 제프 해밀튼이 주축이 되어 1985년 발족되었던 클레이튼-해밀튼 오케스트라는 50년대 모던 재즈 스타일의 화려한 빅밴드 스타일을 표준으로 삼으면서도 신선한 스탠더드 해석과 참신한 전개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온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오케스트라로 지난 20년 동안 재즈 빅밴드의 계보를 이어왔다.
본작은 이들의 결성 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펑키 소울 피아니스트 호레이스 실버와 재즈 프로듀서 토미 리푸마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은 아주 특별한 음반. 화려한 혼 섹션을 부각 시키는 한편 존 클레이튼의 편곡 역시 훌륭한 사운드를 빚어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막강한 브라스 섹션이 곡 전체를 압도하는 ‘Jody Grind' 'Eternal Triangle'과 존의 베이스 아르코 연주로 특이하게 진행되는 고전 ‘Nature Boy’ 등은 단연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