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유로 2012,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등 국가적 행사에 어울리는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노래 14곡 수록!!***
“그는 파바로티처럼 노래하고,
프랭크 시내트라처럼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 뉴욕타임즈
‘기회는 운이지만 그것을 성공으로 만드는 것은 준비와 열정’이라는 어느 자기계발서의 이야기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바로 크로스오버 테너 러셀 왓슨(1966년생)의 경우가 아닌가 싶다.
정식 음악 교육을 받지 않은, 고졸 학력의 공장 노동자 출신인 그가 세계적인 뮤지션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우연처럼 찾아온 기회들이었지만 이를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가수의 길을 꿈꾸며 주말마다 작은 클럽 무대에 섰던 그의 꿈과 열정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라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을 통해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일약 주목받는 팝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나 역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마흔 일곱 나이에 ‘여자 폴 포츠’로 집중 조명을 받은 수잔 보일처럼 러셀 왓슨 역시 인간 승리의 감동 스토리를 써낸 셈이다. 게다가 그는 데뷔 이후 한창 전성기를 누리다 두 차례나 뇌하수체 종양 수술을 받으며 가수 활동을 중단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재기에 성공,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며 시련을 극복해낸 의지의 인물로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노래’라 할 수 있는 ‘Music To Inspire A Nation’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음반 [Anthems]는 음반의 제목처럼 영국인들에게 애국심을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들이나 각종 스포츠 경기 등에서 테마곡으로 쓰였던 노래들을 위주로 선곡이 되어있는데, 이는 그 자신이 대형 스포츠 행사 무대에 서며 이름을 알렸기에 더 의미 있는 선곡이기도 하다.
러셀 왓슨은 데뷔 때부터 팝 스타일과 정통 클래식 발성을 곡마다 다르게 선보여 왔는데 이번 음반 역시 마찬가지다.
팝 스타일로 소화해낸 곡과 팝페라 테너의 면모를 보여주는 곡들을 비교해 보면 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창법뿐 아니라 음색까지 완전히 다른 두 가수의 노래를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